홍천 공작산 수타사(壽陀寺)

2013. 3. 6. 22:28국내 명산과 사찰

 

 

 

홍천 공작산 수타사(壽陀寺)

 

 

 

 

 

(흥회루)

 

수타사는 1000년 고찰이지만 일주문이 없다. 본 건물은 흥회루로서 옛적에는 강당으로 쓰였다고 한다.

공작산 수타사(壽陀寺) 는 강원도 동면 덕치리 공작산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이다.

이 절의 효시는 신라 708년(성덕왕 7)에 원효가 우적산(牛跡山)에 창건한 일월사(日月寺)이다.

그뒤 영서지방의 명찰로 꼽혔으며, 1457년(세조 3)에

지금의 위치로 옮긴 뒤 수타사(水墮寺)라고 절 이름을 바꾸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36년(인조 14)에 공잠(工岑)이 재건했다.

 1644년 학준(學俊)이 당우를 확장한 이래,

계철(戒哲)·도전(道佺)·승해(勝海)·정명(正明)·정지(正持)·천읍(天揖) 등이

불사(佛事)를 꾸준히 계속하여 1683년(숙종 9)에는 옛 모습을 되찾았다.

현재와 같은 절 이름이 된 것은 1811년(순조 11)이며,

1861년(철종 12) 윤치(潤治)가 중수한 이래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 당우로는 대적광전(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7호)·흥회루(興懷樓)·봉황문(鳳凰門)·

심우산방(尋牛山房)·요사채 등이 남아 있다.

이밖에 월인석보(月印釋譜 :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8호), 3층석탑, 4기의 부도, 사리탑 등이 있다.

 

 (원통보전) 

수타사의 창건연대는 의문이 있다. 신라 708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하나

원효대사는 636년에 입적하였으므로 그 창건 연대가 일치하지 않는다.

상기 원통보전은 관음보살을 모시는 전각으로 관음보살은

대세지보살과 함께 아미타불의 좌우협신보살로 세우는 것이 상례다. 

아미타불은 석가모니불과 함께 비로자나불의 좌우에 세우기도 하는데

생각컨대 관음보살을 모신 원통전을 여기에 세운 것은

아마도 옆에 비로자나불을 모신 대적광전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여의주를 문 용의 모습이 타 원통전과는 다소 특이하다

 

   (원통보전의 관음상) 

수타사가 위치한 곳은 풍수이론으론 동용공작(東聳孔雀), 서치우적(西馳牛迹),

 남횡비룡(南橫飛龍), 북류용담(北流龍潭)으로 공작포란지(孔雀抱卵地)에 해당한다고 한다.

산행을 할 수 있었다면 체감했을텐데...

 

 

수타사의 수타라는 말의 의미가 묘하여 찾어보았더니

1592년 불에 타 40년을 폐허로 있던 것을

1636년에 공잠선사가 재건하여 수타사(水墮寺)라 하였는데

그 이름이 좋지 않다고 하여 아미타불의 무량 수명을 상징하는 수타(壽陀)로 개명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타>의 의미가 아미타불을 상징하는가 보다.

 

 (대적광전) 

대적광전(大寂光殿)에 모신 비로자나불(비로사나 毘盧舍那)은

종파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통상 석가모니불의 법신(法身)로 여기는 부처다.

쉽게 풀어본다면 지혜와 진리의 당체를 의미하는 부처라는 의미다.

범어로는 vairoccana 이며 변일체처(遍一切處) 광명변조(光明遍照)로 일컬어진다.

석가모니불은 통상 항마촉지인을, 아미타불은 선정인을 하는데

비로자나불의 수인(手印)은 지권인(智拳印)을 하고 있다.

대개 지권인은 왼손 집게손가락을 오른 주먹으로 감싸고 있는 형태인데

수타사의 비로자나불은 수인이 바뀐 모습이다. 

 왼손은 중생계(衆生界)를 의미하고 오른 손은 불계(佛界)를 의미한다.

이는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닌 하나임을 상징한다고 한다.

비로자나불은 화엄에서는 주존불로 되어 있다.

 

 

 

 

용마루에는 두개의 청기와가 올려져 있고, 숫박새기와 끝에 백자연봉을 올린 놓은 것이 이색적이다.



 

대적광전은 정면3칸, 측면 3칸 다표겹처마로 되어 있다.

 

 

법당 내부는 고주(高柱), 불단, 보궁형당집으로 좌우에는 극락조와 비천상으로 ,

천정에는 황룡이, 그리고 6바라밀을 상징하는 6개의 종과 연꽃, 국화꽃으로 장엄되어 있다. 

대저 부처를 모시는 내전전각에는 현판을 걸지 않는데

여기 대적광전에는 <적멸궁>이란 현판이 걸려있다.

 

 

 

 

 

왼쪽은 극락보전 그 옆은 원통보전으로 일자형을 이루고 있다.

극락보전은 옛전각이나 원통보전은  극락보전보다는

전각규모가 더 큰 것으로 미루워보아 최근에 새로 지은 것으로 사료된다.

 

 

 

 

                                       월인석보등 문화재을 보관하는 성보박물관인 조장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