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 기행(2/2)

2012. 11. 23. 00:05국내 명산과 사찰

백양사 기행(2/2)

 

 

거짓이 때로는 진실보다 아름다울 수 있다.

~반영(反影)~

 

 

주말 늦게 내려와 백양사 입구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이른 아침 백양사로 향했다.

백양사 일주문 가기 전 늘어선 노송들, 천년고찰 가는 길 답다. 멀리 황금색을 띈 백암산이 고개를 내민다

 

 

<백양사 창건 유래>

1400여 년 전 백제 무왕33년(632)년에 여환조사가 창건한 백양사는

대한 불교 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이며 5대 총림 중 하나에 속한다.

 5대 총림(叢林)이란 해인사 해인총림, 통도사 영축총림, 송광사 조계총림, 수덕사 덕숭총림,

 백양사 고불총림을 일컫는다.

 

창건 당시는 <백암산 백암사>라 불리었는데

이는 백양사 뒤편 우뚝한 백암산의 암봉이 모두 흰색인 것으로부터 유래하였다고 한다.

고려 덕종 3년(1034)에 중연선사가 절을 창하면서 정토신앙을 바탕으로

절 이름을 <정토사>로 개명하였다. 그래서 고려시대 기록에는 정토사로 표기되어 있다.

조선 선조 7년 환양선사에 이르러 다시 백양사로 개명하였는데

이는 그의 다음 주지인 소요대사의 비명(碑銘)에 기록된 바 있다.

현재 남아 있는 대웅전과 사천왕문 등은 1917년 일제 강점기 시대

본 말사(本末寺) 제도가 만들어 진 후

제 2대 주지스님으로 취임한 만암종사가 건립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가 여린 안개가 서린 일주문, 단풍은 지고 인적도 한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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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고목이 수령 700여년이 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갈참나무라고 한다. 

 

 

 

 

진사님들이 즐겨찾는 포토존이 여기인데... 단풍이 모두 져 버린 나신의 가지들만.. 아쉽다. 정말 아쉽다.

한 주일만 더 일쩍 왔더라면 좋았을 걸. 이런저런 이유로 주저주저하다가 그 주저가 이런 저주가 되었나 보다.


 

 

 

 

 

  

 

 

 

 

 

 

 

 

 

 

약천암 오르는 길에 단풍이, 아마도 마지막 단풍인 듯하다. 잠시 백양사 단풍에 젖어본다.

 

 

 

 

약사암 오르는 언덕

 

 

 

약사암

약사암에 모신 부처님들 

 

약사암 뒤편의 산이 백암산이다. 산 아래에서 흰색으로 보인 암봉이 바로 이 봉이다.

 

 

 

 

약사암 전망대에서 내려 본 백양사의 전경 

 

 

 

 

 

 

 

 

 

 

 

 

 

 

 

 

사천왕문인데 현판은 뒷쪽에 붙어 있다. 

 

 

 

 

범종루

 

만세루

 

 

 

 

 

 

백양사 대웅전

전남 유형문화재 제43호 1917년 만암대종사가 백양사를 중창하면서 건축한 것으로

조선후기 건축양식을 잘 나타내고 있다.

 

대웅전 법당 

칠성각과 진영각 

백양사(白羊寺)란 이름은 하얀 양을 제도한데서 유래했다는 설화가 전하다.

이는 조선 선조 때 환양선사가 영천암에서 금강경을 설(說)하였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구름처럼 운집했다고 한다. 그 법회 3일 째 되던 날

하얀 양이 내려와 스님의 설법을 들었고 7일간 계속된 법회가 끝나는 날 밤

 스님의 꿈에 그 흰 양이 나타가 「나는 천상에서 죄를 짓고 축생의 몸을 받았는데

 이제 스님의 설법을 듣고 업장이 소멸하여 다시 천상으로 돌아가게 되었다」고 절을 하고 사라졌다고 한다.

이튼 날 아침 영천암 아래에 흰 양 한 마리가 죽어있었는데

그 이후로 절 이름을 백양사(白羊寺)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양화루

 

 

 

 

 

 

 

 

연못 옆 바위틈에 제철이 아닌 데 장미 한송이가 피었다. 늦각이 길손을 위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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