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짐 벗어놓고 살게나

2012. 9. 18. 21:09넋두리

 

마음의 짐 벗어놓고 살게나

              ~현림~

 

마음이란 내면 낼수록 힘겨워지고

담으면 담을수록 무거워지는 것

내 마음 내가 비우지 못하면

 

화림원(華林園)을 찾은들

도솔천(兜率天)을 찾은들

그 마음 어찌 편안하랴.

 

 

한 세상 살다가

미련 없이 살다가

가벼운 마음으로

그렇게 간다면

 

지옥인들 극락인들

그게 뭐 대수인가!

 

 

천년을 산다한들

짐 지고 사는 삶

양명지옥(羊鳴地獄) 아니던가.

 

 

인생살이 길다한들

한 백년도 못 되는 것,

내 집 크다고 행복이 큰 것이 아니요,

내 침대 크다고 편안한 잠 오는 것 아니니,

괜시리 움켜잡고

내 것이다 네 것이다,

미움 받고 눈총 받고

아등바등 살지 말게나.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을 돌아가는 인생인데,

버릴 것은 버리고

베풀 것은 베풀고

용서할 것은 용서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살게나.

 

 

길지도 않은 인생살이

움켜지고 사는 삶

내 마음만 괴로울 뿐.

 

버리고 가볍게 사는 삶

그게 바로 무소유의 삶이 아니던가.

 

 

@영상 : 위로부터/보연사청동대불/진가사 도예품/광저우봉황성/삼청산/석림/토림/봉황성 

 

@화림원(華林園): 미륵보살이 성도(成道)한 뒤에 설법하는 승원(僧園)의 이름임.

중간에 용화수(龍華樹)가 있으므로 화림원이라 함.

@ 도솔천(兜率天): 욕계(欲界) 6천의 제4천. 수미산 꼭대기에 있다고 하며 칠보(七寶)로된 궁전이 있고 내외(內外)의 2원(院)이 있다고 한다. 외원(外院)은 천중(天衆)의 욕락처이고 내원(內院)은 미륵보살의 정토(淨土)라 한다. 도솔내원은 석가여래가 보살시대 주처(住處)로 여기서 주(住)하다가 차생(此生)을 마치고 인간으로 태어나 성불한 곳이라고도 한다.

@양명지옥(羊鳴地獄): 이 지옥은 죄인들이 형벌을 받을 때 고통이 전신에 미쳐 너무나 고통스러워 소리를 내어 말하고 싶지만 혀가 능히 돌아가지 않고 마치 염소 우는 소리와 같다고 해서 양명(羊鳴)지옥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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