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의 구름 시나위 (1/2)

소양강의 구름 시나위(1/2)

 

 

구월의 첫 휴일, 태풍이 지나간 탓인가, 가을에 접어들어서 그런가. 경춘선 가는 길 하늘은 푸르고 흰 구름들이 시나위를 펼친다. 문병 가는 길이라 카메라를 가지고 갈까 말까 망설이다 행여나 하는 생각으로 가지고 간 카메라가 제몫을 톡톡히 했다. 산위에 걸친 흰구름도 환상적이다.

 

 

 

 

춘천의 첫번째 명물 봉의산이 보인다. 이제 시내로 들어 온 모양이다.

강원대학병원에서 바라본 풍경

 

봉의산 위에 흰구름이 춤을 추듯 시나위를 벌린다. 조리개를 조여더니 더 짙은 하늘이 된다. cpl 필터라도 가지고 갔더라면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

 

 

 

 

 

문병을 끝내고 푸른 하늘에 펼친 구름들의 시나위를 잡으려 소양강으로 향했다. 언제가 일몰사진을 찍었던 소양강 처녀상이 있는 소양교 다리 부근이다. 구름의 향연이라면 어떨까. 모처럼 잡은 행운이다. 소양강이 아니더라도 어찌 그냥 지나가랴. 요리조리 눈팔매짓을 하면서 셧터를 누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