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성 곤명기행(5) 구향동굴(九鄕洞窟)

2012. 2. 11. 07:03해외여행

 

 

 

운남성 곤명기행(5) 구향동굴(九鄕洞窟)

중국의 명승지는 으례 동굴이 따른다. 계림의 관암동굴을 비롯하여,

 장가계의 황룡동굴, 부용동굴, 이푸동동굴 등등, 이름난 것만도 10대 동굴이 풍경구와 연계되어 있다.

곤명의 구향동굴도 석림풍경구와 함께 알려진 곳이다.

동굴의 형성형태로는 종유동(鐘乳洞), 해식동(海蝕洞), 풍식동(風蝕洞), 응회암동(凝灰巖洞),

용암동(鎔巖洞)으로 분류하는 데 구향동굴은 응회암동굴로 수직동굴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세계최대 수직 동굴로는 멕시코의 <제비동굴 cave of swallow>로 알려진 것으로

 길이(깊이)가 376m에 달한다. 최근에 영국의 멘체스터 출신 동굴 탐험가 로버트 스톤이

중국 씽티엔지엔 산악마을에서 무려 길이가 1026m에 달하는

수직동굴을 발견하였다고 영국방송에서 발표한 적이 있는데 지금 개발중이라고 한다.

 

 

구향동굴이 알려진지는 겨우 5년 밖에 아니 된다. 댐공사를 하다가 이 동굴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협곡은 레프팅을 하는데 길이는 600m 정도이며. 왕복 20분 정도 소요된다.

수직동굴인 구향동굴은 승강기를 이용해서 굴 입구까지 내려가는데 그 길이 53m 정도라고 한다.

동굴 옆은 80m의 절벽이 협곡을 이루며 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우리 일정에도 뱃놀이가 있었지만 중국이 춘절이라 대기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포기 했다.

동굴의 협곡은 경혼협(驚魂峽)이라 불리며, 3개의 동굴군으로 나누어져 있다.

고하청동, 신녀궁(神女宮), 와룡동(臥龍洞), 등 종유석동굴이 주종으로

 동굴 안에는 음악회를 열정도로 큰 웅사대청(雄獅大廳)이란 광장도 있다.

 황룡동굴과 비교하면 그 규모가 3분의 일 정도에 미칠까..


 

구향동굴은 여느 응회암동굴과 달리 종유석과 석순이 자라지 않는 동굴이다.

 재작년인가 장가계의 황룡동굴 방문시 동굴 내 습기 때문에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아

애를 먹은 적이 있었는데 여기 구향동굴 동굴 안은 건조하며 습한 기운이 없는 것이 특색이다.

그래서 그런지 생성을 멈춘 동굴이라는 것을 쉬이 알 수 있었다.

황룡동굴과 비교하면 규모면에서 작지만

그 시설면에서는 현저하게 미미한 것도 아마 여기에 기인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맹어(盲魚)라 불리는 동굴속에 사는 물고기다. 

동굴광장 안 수족관에 전시되어 있는데 어두운 동굴속에 살다보다 눈이 퇴화되었다고 한다. 


 

 

동굴 안에 웅사대청(雄獅大廳)이라 불리우는 광장. 동굴개원식 때 여기서 음악회를 열었다고 한다.

아래 사진은 광장 출구쪽에 있는 사자상의 바위라고 한다. 내 보기는 사자 보다는 말같은 형상인데.. 


                      각각도를 달리하니 호랑이 같기도 하고... 


 

 

 

 

 

 

 

 

 

 

 

 

 

 

 

 

 

 

 

 

 

 

 

 

 

 

 

 

 

 

 

 

 

 

 

 

         자웅폭포(雌雄瀑布)라 명명된 동굴속의 폭포. 

쌍폭인 듯 한데 가물어서 그런지 한쪽은 유량이 작았다.


 

 

 

석회암이 녹아 흘러 흡사 밭모양을 이룬 것으로 신전(神田)이라 불린다.

종류석이 발달된 석회암 동굴에는 이런 형태를 이룬 곳이 많다.


 

 

 

 

 

 

 

 

 

 

 

 

 

 

 

 

 

 

불유구향 왕래운남(不游九鄕枉來云南) 이라.

(운남에 와서 구향을 아니 보면 온 것이 아니다.)

허 허 그런가? 스린(石林)과 투린(土林), 저 천조기관(天造奇觀)은 어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