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月出山)

2010. 9. 9. 06:57넋두리

 

(월출산) 

 

월출산(月出山)

 

달 보러 월출산

하늘 길을 올랐더니

 

세상인심 닮았나

곰삭은 바위들 숨어서 수다만 떤다

 

기다리던 明月은 언제 뜨려뇨.

미운 구름만 허공에 헤죽대네

 

아서라, 뉘가 너를 일러

달뜨는 산(月出山)이라 했는고

 

산마다 뜨는 달

천왕봉의 달인들 무엇이 다르냐

 

괜시리 마음 홀려

갈길 먼 나그네 걸음만 잡는구나

 

 

기도/김수철작곡(대금연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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