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일까

2010. 5. 11. 22:28잠언과 수상록

 

 

나는 누구일까?

 

앵무새는 아름다운 소리로 노래 부르지만

고양이에게 쫓길 때에는 비명소리를 낸다.

이것이 바로 앵무새의 진정한 목소리다.

~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중에서~

 

 

심리학이나 철학의 용어에 페르소나(persona)란 말이 있다.

인품(人品)을 가리키는 말인데

본래는 무대에서 배우가 쓰는 가면을 의미했다.

우리는 밖에 나가면 직장 상사로서 또는 동료로서 페르소나를 가지고

돌아와서는 자식에게는 아버지, 아내에겐 남편으로서 페르소나를 가진다.

나는 하나인데 많은 페르소나를 가진다.

참 모습의 나는 누구일까?

그 페르소나 뒤에 숨은 나의 진정한 모습은 무엇일까?

 

봄바람에 피였다가

봄비에 뚝뚝 떨어지는

꽃들을 바라보며 한 생각에 젖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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