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강물 속에 두 번 들어갈 수는 없나니

2010. 4. 1. 23:08잠언과 수상록

같은 강물 속에 두 번 들어갈 수는 없나니

 

(단양 제비봉에서) 

 

우리는 같은 강물 속에 들어가지만

같은 강물 속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네.

 

(청풍호반에서) 

 

같은 강물 속에 두 번 들어갈 수는 없나니.

 

(도담삼봉) 

 

모든 것은 흘러가고 머무는 것은 아무것도 없네.

모든 것은 변하고 고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네.

 

(주산지에서) 

 

차가운 것은 따뜻해지고 따뜻한 것은 차가와지네.

젖은 것은 마르고 마른 것은 젖게 되나니.

 

(소양강에서)

 

병이 있기에 건강은 좋은 것.

악이 있기에 선은 좋은 것.

배고픔이 있기에 포만이 좋고

피곤함이 있기에 휴식이 좋은 것이라네.

 

(충주호에서) 

 

살아 있거나 죽어 있거나

깨어있거나 잠들어 있거나

젊었거나 늙었거나

그것은 하나이며 똑같은 것이어니

예기치 않은 돌연한 전환으로

전자가 후자 되고

후자가 전자 되네.

 

(의암땜에서)

 

서로 멀리 떨어졌다가는

다시 하나로 모여드네.

모든 것은 알맞은 계절에 돌아오나니.

 

~숨은 조화(The Hidden Harmony)에서~

 

흐르는 곡: 길 떠나는 그대여/김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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