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고수동굴

2009. 11. 10. 02:57국내 명산과 사찰

단양 고수동굴

 

한 주 내내 흐린 날씨다.

주말 일기예보를 보니 일요일에는 비가 내린다고 한다.

행여나 하는 마음으로 토요일 오후 다시 확인해도

비 소식은 바위처럼 요지부동이다.

한 주를 기다린 보람에 흙탕물이 튕긴다.

 

내게 주어진 주일에 단 하루뿐인 휴일

일요일에다 내 귀 빠진 날인데.

 

희희(嬉戱)다 거리며 혈당치 높이는 일

그건 부질없고 무료한 일이다.

 

산이 아니면 어떠랴

강이 아니면 어떠랴.

비가 오면 동굴로

비 개이면 낙화암을 둘러보아야지.

 

설령 되돌아 올지라도

떠날 수 있다는 그것만으로 즐거운 일 아니던가.

떠나자, 흐르는 세월 다시 오지 않은데.

출발이 늦으면 어떠랴.

 

떠나 본 자 만이 알리라.

낯선 곳에서 만나는

그 감미로운 설레임

그리고 그 해방감을.

 

 

 

▲어둠이 장막을 두룬 시간 도담산봉의 야경

 

 

 

 

▲고수동굴 앞 대교의 야경 

 

 

 

 

▲도담삼봉

 

 

 

 

 

 

 

 

 

 

 

 

 

 

 

 

 

 

 

 

 

 

 

 

 

 

 

 

 

 

 

 

 

 

 ▼동굴 앞 늘어선 식당가에 돌로 쌓은 조형물

 

 

 

 

 ▲단양 팔경 중 하나인 석문으로 가는 길의 정자▼ 내려다 본 도담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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