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나들이

2009. 11. 22. 21:13국내 명산과 사찰

수락산 나들이

갑짜기 추워진 날씨 탓인가. 오전 내내 빙둥대다 정오가 되어서야 마음 꼰드겨 집을 나섰다. 사과 2개 물병하나만 달랑 챙기고. 점심은 생각나면 가다가 해결하기로 하고. 산행하기에는 좀 늦은 시간이 되어서 그런가 등산객이 그리 많지 않아 좋았다. 늘 다니는 코스 영원암 쪽을 향하니 등산객 없어 더 없이호젓했다. 흐린 날씨, 바람은 불고, 언제 눈이 왔는지 계곡에는 잔설이 희끗흐끗하다. 질 낙엽은 다 졌는지 앙상한 나무들 바위처럼 냉냉하다, 이제 정말 겨울로 가나보다. 귀에 익은 법구경 소리가 들려온다. 영원암이 가까이 온 모양이다. 눈에 익은 바위들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낸다.

 

▲언제나 첫 인사하는 기차바위 잔설이 쌓여있다. 

▲기차바위 넘어 불암산의 삿갓봉이 흐린 날씨인데도 오늘 완연하다.

 

 

▲하강바위에는 옛 모습 그대로 크라임어들이 모여있다.

 

▲남근석을 밑의 바위 굴이다. 굴이라 하기 좀 뭐하지만..

 

▲남근석이다. 지나는 어느 산꾼 왈 영팡 그시기라나..

 

▲하강바위, 요리보고 저리 바도 참 묘한 바위다.

 

▲아래는 종바위가 있고 위에는 요 코끼리 바위가 있다. 귀, 눈이 선명하다.

망원으로 잡았으면 좋을 것을.. 늘 여기 만 오면 생각난다.

 

 

▲종바위의 옆 모습이다.

 

 

▲수락산을 찾을 때마다 꼭 들려보는 바위다. 내리막길에 모두들 스쳐가지만 나는 용을 쓰고 올라가 만난다. 보고 또 보아도 참 매력있는 바위다.

 

▲지나 온길 돌아 본다. 수락산 하면 아마도 이풍경이 아닐까 싶다.

 

▲옛날에는 입석대라 했는데 배낭바위로 개명을 했단다.

 

 

▲철모바위다.지난 겨울 모습 그대로다. 잔설이 쌓인 것 하며.

 

 

 

 

▲오늘이 무슨 날인가.  새들이 포즈를 취해준다. 기다렸다는 듯이. 수락산을  여러번 오르내렸지만 새들을 담긴 참 어려웠는데... 오늘은 행운이다.

 

 

▲옛날에 입석대로 불리는 바위가 지금은 배낭바위라 명명되어졌다. 그라고 보니 배낭을 맨 모습 같기도 하다. 

 

▲수락산 깔닥고개 위에 있는 독수리 바위다.

내가 다니는 코스로 언제나 마지막에 만나는 바위다.  

 

흐린 날씨가 기여이 일을 낸다.

비를 뿌리더니 눈발도 희끗희끗 섞여 날린다.

이제 돌아가야 하나 보다. 깔닥고개를 넘어서... 

도화살이 오지게도 끼었나보다. 

등붙이고 일요일 하루를 못지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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