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2009. 10. 20. 07:35넋두리

 

 

낙엽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

행여 님인가 하였더니

바람에 실려 온

나뭇잎 하나

 

머물고 싶어도

머물지 못해

속절없이 떠나는

가을 나그네인냥

 

서글픈 인연

낯모른 빈 창가에

소식하나 전하고 간다.

 

한 세상 덧없이 머물다 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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