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葬禮)

2009. 6. 25. 07:40생각하며

 

 

                  

              

장례(葬禮)

 

가야할 이 소리 없이

저리 바삐 떠나니

남은 이 덩달아

할 일도 많아졌다.

 

생사의 오감이 뉘 탓인가 하였더니

동녘에 해 뜨고 서녘에 해지는 일

 

부질없이 쥐었다 펴는 손

마음만 오금 저려

괜스레 이래 저래

디딤 방아 찍는다.

(도락산에서)

 

흐르는 곡:꽃상여

대금/원장현, 구음/안숙선,거문고/이세환, 아쟁/최종관,

                             해금/김성아, 징/한세현, 장고/장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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