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2009. 6. 11. 23:09생각하며

 

(대청봉 가는 길에)

 

세월

 

슬퍼해야 할 일인데

웃어야 하고

웃어야 할 일인데

울어야 하는.

 

나이 들면 사람들은

조금씩 미쳐간다는 말

갸우뚱 했는데

왠지 고개가 꺼덕인다.

 

세상이 미쳐가는 것일까

내가 미쳐가는 것일까

 

이제 그런 나이인가 보다.

 

 

<흐르는 곡: 기도/김수철작곡(대금연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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