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9. 23:14ㆍ국내 명산과 사찰
모처럼 만난 대학 악동들과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았는 데 아침에 비까지 오락가락 했다. 갈까 말까 망설이다보니 벌써 12시. 컴으로 날씨 열어보니 많이 올 비는 아닌것 같았다. 맑은 날만 산행인가? 궂은 날의 산행도 또 별미일테니. ..하여 대충 베낭 챙기고 수락산으로 갔다. 바위만나러. 가을 안부도 물어볼겸. 수락산이 보인다.
영원암으로 길을 잡았다.
흐린 날씨라 단풍이 제색이 아니다. 멀리 도봉산의 만장봉이 흐릿하게 닥아온다.
영원암을 벗어나면 첫번째 바로 만나는 바위, 탱크바위다. 모양이 글쎄...
이 돌 모양은 팽긴 같기도 하고 순한 돌고래 같기도 했다. 이름이 뭐 대쑨가. 젖빨기도 바쁜데
수락산의 명물 입석대가 눈에 들어온다. 예나 지금이나 꼿꼿하게 서있다
수락산 남근바위다. ..수술받은 흔적이 역력하다.
궂은 날에 왠 새가.. 식사 시간이 지났나 보다.
하강바위다.
요건 종바위. 누가 다듬었서 올려놓았는지.....
멀리 철모바위가 보인다. 도대체 저 큰 철모를 누가..
치마바위 뒤편 모습이다.
뒷편의 이돌은 꼭 버섯같다. 갈 때마다 눈을 잡을 끈다.
입석대의 풍경, 우람한 바위들이 잔치를 열고 있다.
치마바위에서 바라 본 종바위가 있는 풍경이다. 가운데 앉은 돌은 코끼를 닮았다 하여 일명 코끼리 바위라고도 하는데.. 글쎄 내가 보기는 ..
가까이서 본 철모바위
하강바위에서 솜씨 자랑하는 건지.. 참 용감하다. 유격훈련은 아닌 것 같다.
철모바위에서 바라본 정상 풍경이다.
요건 정상 앞에 폼잡고 있는 바위, 괴물같기도 하고, 부처 뒤 모습같기도...글쎄.
정상 바로 앞 바위 옆에 서 돌아서 있다. 정상을 뒤로 하고 선 모습이 정상바위와 가까운 친척은 아닌가 보다.
태극기 휘날리는 정상에는 개구멍(?)이 있다. 우리네 삶도 아마 그렇지..
하산하는 길, 낮동안 지루했던지 숨었든 어둠이 내려온다. 네온싸인과 약속이 있나보다.
쬐그마한게 수락산 명물인 입석대를 받치고 있다. 참 간도 크다.
빛이 사라지니 회색돌이 제 모습을 들러낸다. 독수리바위라 하는 데.. 영 헷갈린다
해떨어지니 사람도 없다. 걸리는 것이 없어 참 홀가분해서 좋다. 저 친구만 빼고.
궂은 날이라 일몰 찍을 생각도 못했는데...똑닥이가 참 기특하다. 요거라도 잡았으니
달을 찍었는데... 뭐 묻고 싶은 것 있으면 요걸로 하라고.. 하늘이 참 친절하다.
<수락산에서0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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