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운수행려(雲水行旅)(2)
2008. 4. 19. 19:06ㆍ넋두리
운수행려(雲水行旅)(2)
시 : 나그네(현림) 그림 : 솔뫼 김성로
꽃이 지기로소니 서러워 할 일 있던가. 바람 탓만 아닌 것을
녹수청산의 저 새도 해저무면 운다고 슬픈 소리 하지 말게나
어떻게 살았느냐고 묻지도 말게나. 속절없는 인생살이 그 무애 답이 있던가.
궂은 날 맑은 날이 가고 옴을 언제 기약하던가.
인생살이 그런 것 바람 따라 구름 가듯 계곡 따라 물 흐르듯 그리 그리 사는 거지
잡으려 하지 말게나. 머물려고 하지 말게나
바람 불면 부는 대로 바람 자면 자는 대로 흘러가는 물처럼 그리 그리 사는 거지
길 떠난 나그네 가야할 길 따로 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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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김성로
글쓴이 : 솔뫼 김성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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