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37

2007. 9. 4. 22:29잠언과 수상록

 

 


 

무제37


맑고 맑은 물 가운데

노는 고기는 스스로 모르며,

밝은 날 중에도

눈이 어두운자는 보지를 못한다.

항상 그 가운데 있어

두루 다니며 앉으며 누우면서도

사람들이 스스로 미혹해

밖을 향해 공연히 찾는다.

몸이 바다 가운데 있으니

어찌 물 찾는 것을 수고로이 하며

날마다 山嶺에 다니니

어찌 산을 찾을 것인가

꾀꼬리와 꾀꼬리 소리가 둘이 아니며

제비와 제비의 말이 한가지다.

다만 물건과 물건이 다른 물건이 아님을 알면

千差와 萬別을 묻지 말라

    <금강경오가해 如理實見分에서 /涵虛선사 撰하다>

 

세상살이........

 

꽃이 피고 지는 것이

어찌 바람의 탓이겠는가.

차(茶)물이 다 끓었으니

차나 들고 가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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