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4. 7. 00:14ㆍ선시 만행 한시 화두
<내장산 서래봉>
에고(ego)(2)
사대(四大)는 주인(主人)이 없고
오음(五蔭)은 본래 공(空)이라.
어리석은 중생 마음
전도(顚倒)되어 이르는 말
이 몸이 나요
이 마음이 나 라 하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요
만법(萬法)이 유식(唯識)인데
아닌 것을 맞다고 하고
없는 것을 있다하여
이것은 진리요
저것은 거짓이라 하네
양파껍질 벗껴봐도
알맹이는 없는데
니 못나고 내 잘낫다
우쭐대고 시비하는
어리석은 중생마음
몽돌인들 옥(玉)돌인들
물속에 가라앉기 마찬가지
부귀영화 태산같이 높게 보여도
먼 산을 떠도는 한갓 구름 같은 것이건만
북망산이 저기 인데 보지 못하고
삼독의 바다에 썩은 그물만 던지네
@유식학에서는 번뇌의 근원을 말나식(末那識)에 두고 있으며 말나식은 항상 4가지 번뇌(四煩惱)를 야기하고 있다. 흔히 자아의식이라고 하는 에고(ego)라 불리는 것이 곧 이것이니 이는 나에 대한 아집(我執)이요, 진리에 대한 법집(法執)이 된다. 아집(我執)과 법집(法執)은 곧 전도심(顚倒心)이니 이를 멸한 경지가 바로 성불(成佛)이요, 오도(悟道)가 된다.
4가지 번뇌는 곧 아치(我癡), 아견(我見), 아만(我慢), 아애(我愛)이니
아치(我癡)란 미무아지리(迷無我之理) 이니 사대 오온을 나로 아는 어리석음이요
아견(我見)이란 망집아지악견(妄執我之惡見)이니 삿된 소견에 집착함이요
아만(我慢)이란 어소집아상거오(於所執我上倨傲)이니 내 잘났다고 우쭐데는 거만함이요
아애(我愛)란 탐착어소집지아(貪着於所執之我)이니 나라는 것 때문에 집착하는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마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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