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홍서원(四弘誓願)과 사성제(四聖諦)

2006. 11. 23. 00:04경전과교리해설

<수락산 석림사의 지장보살> 

 

 

사홍서원(四弘誓願)과 사성제(四聖諦)


교회나 성당을 찾아가고

절을 찾아 기도를 드리고 염불을 드리는

참 의미는 자신의 복을 구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에 대하여 축복을 보내는 마음과

연민의 마음을 갖는 것이 되어야 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제거하여 긍정적인 마음으로 만들고

탐욕과 어리석음 성냄이란 삼독(三毒)의 마음을

긍정으로 바꾸는 감로수가 되도록 하는 데 있다.


그럼으로 부처의 가르침을 따르는

불자의 큰 원이라면 예불이나 염불할 때

언제나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사홍서원이다.


사홍서원의 참의미는 <육조단경>에 이르기를

『중생을 건진다고 함은

내가 그대를 건진다는 것과 같은 뜻이 아니다.

마음속의 중생이란 삿되고 어두운 생각,

망령되고 진실하지 못한 생각,

질투하는 생각, 악독한 생각,

이와 같은 생각이 모두 중생인 것이다.

저마다 자기 마음을 스스로 건지는 이것이 참으로 건짐(眞度)이다.

그럼으로 어떻게 해야 자기 마음을 건질 수 있을까?

자기 마음속의 그릇된 소견과 번뇌와 무지를

바른 견해로써 건진다.

바른 견해는 지혜로 하여금

어리석음을 깨트리고 스스로를 건지게 한다.

그릇됨이 오면 올바름으로,

미혹이 오면 깨달음으로,

어리석음이 오면 지혜로,

악이 오면 선으로 건지는

이것이 참으로 건짐이다.

그리고 번뇌(煩惱)를 끊는다 함은

자성의 지혜로 허망한 생각을 없앤다는 것이고,

법문(法門)을 배운다 함은

스스로 성품을 보아 항상 바른 법을 행하는 것이다.

또 불도(佛道)를 이룬다 함은

항상 마음을 낮추어 참되고 바르게 행동하며,

미혹도 버리고 깨달음에서도 떠나 항상 지혜를 내며,

참된 것도 없애고 망령된 것도 없애어

바로 불성(佛性)을 보면 곧 불도를 이루는 것이다. 』

라고 했다.


사홍서원의 서원(誓願)이란 말은

범어의 승나(僧那)를 번역한 말이다.

모든 부처(諸佛)에게는 총원(總願)과 별원(別願)이 있는데

지장보살의 40원과 같은 것은 별원에 속하고

사홍서원은 총원이라고 하는데

일체보살이 초발심 할 때에 반드시 이 원을 발한다.

이 소원은 넓고 크므로 홍원(弘願)이라 하고

그 마음을 자제하므로 서(誓)라 하며

뜻의 만족을 구함으로 원(願)이라고 한 것이다.


사홍서원이 만들어진 배경은

고집멸도(苦集滅道)의 사성제에 연유하여

네 가지로 원을 세운 것이다.

<지관대의(止觀大義)>에 이르기를

①중생무변서원도는 고제(苦諦)를 연하여 한량없는 중생(無邊衆生)을

제도 하는 것을 원함이요

②번뇌무진서원단은 집제(集諦)를 연하여 무진한 번뇌를 끊기를 원함이요

③법문무량서원학은 도제(道諦)를 연하여 무진한 법문을 배울 것을 원함이다.

④불도무상서원성은 멸제(滅諦)를 연하여 무진한 불도를 성취할 것을 원함이다.

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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