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향기

2006. 11. 9. 00:34넋두리

<가을 수락산> 

 

 

마지막 향기


따스한 봄날

어디서 왔는지 모르지만

여린 잎새

새싹을 키우다가


어느 가을날

소슬한 바람에 씻겨

떨어지는 낙옆처럼

그렇게 갈지라도


내 마음 텅 빈 충만으로

미소 지으며

그렇게, 그렇게

갈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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