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보름날에

2006. 10. 26. 22:36넋두리

<봉평 뫼밀밭> 

 

어느 보름날에


달빛은 교교한 데

월궁(月宮)이 외로워

항아(姮娥)가 

예(羿) 몰래

마실 간다는 소식듣고

삼태기 걸머매고

몰래 찾아 나서더니

들판에 뫼빌꽃

은금침 펴놓고

바람들어 속삭이는 말

항아는 여기 없다고 하라 하네


〄예(羿)는 달의 여신 항아(姮娥)의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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