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필요성

2006. 8. 11. 01:11잠언과 수상록

<불암산 학도암의 마애불>

 

종교의 필요성


자연의 질서가 상실되면 사회가 병들게 됩니다.

몸의 질서가 무너져 버리면 몸에 병이 생깁니다.

종교는 자연 질서를 회복시켜주고자 하는 길입니다.


질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럼으로 종교는 신뢰를 통하여 성장합니다.

그대가 신뢰하면 할수록 그대는 더욱더 종교적으로 됩니다.


사람들은 앞으로 첨단과학이 더욱 발전하게 되면

종교는 무용지물이 되어

설 땅이 없어질 것이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인위적이면 인위적일수록

자연적인 상태로부터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인간은 더욱더 종교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기술이 발달되고

인위적인 사회가 되면 될 수록

거기에 비례하여 종교가 더욱더 필요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과학의 기술은

아무리 발전하고 또 발전해도

생명이 없는 죽은 것을 가지고

생명이 없는 죽은 것들만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조화(造花)보다는

이름 없는 들꽃이 더 좋아지고


화려한 대리석보다

투박한 시골집 통나무가 더 정감이 가고

대리석의 라운지에서 마시는 와인보다는

숲이 우거 진 산 속

옹달샘 물맛이 더 향기롭게 느껴지는 것은

자연의 살아있는 생명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가시적이고, 자극적인 물질의 향기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혼의 맑은 향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종교는 영혼의 향기입니다.

사회가 물질의 향기로 혼탁해 질 때

영혼의 향기로 순수하게 만들어주는

살아 있는 참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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