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식을 찾아가야 합니다.

2006. 7. 20. 00:02잠언과 수상록

 

 


선지식을 찾아가야 합니다.


낯설고 외로운 어두운 밤길에

앞을 비쳐주는 불빛이 없다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계곡에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강을 건넘에 뗏목이나 나룻배가 없다면

어설픈 눈짐작으로 얕은 곳을 찾지만

물에 빠져 익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앞을 비쳐주는 등불이 있고,

강을 건넘에 나룻배나 뗏목이 있다면

안전하게 강을 건너 갈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에게는 어머니가 좋은 길잡이가 되듯

진리의 길에는 선지식이 길잡이가 됩니다.


나의 교만함과 독선을 버리고

겸손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내 삶을 저 피안으로 인도해줄

그런 선지식을 찾아야 합니다.


위대한 성현이 아닐지라도 좋습니다.

유명한 학자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도덕군자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단지 내 삶에 뗏목이 되고,

나룻배가 되고, 등불이 될

그런 사람이라면 족합니다.

그런 선지식이라면 망설임 없이 찾아가야 합니다.


모든 길에는 이정표가 있듯

진리의 길에도 선지식은 있습니다.

누구와 비교하지 말고, 불평하지 아니하고

내 마음 비우고 한 마음으로 찾는다면

선지식은 분명 내게 멀리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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