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7. 16. 17:59ㆍ잠언과 수상록
저승사자에게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진실해야 될 우리들의 삶이 그네를 뛰고 있습니다.
얼굴이 화장으로 가려지듯 진실이 채색되고 있습니다.
삶의 가치가 전자상품과 같이 날마다 새롭게 변하고 있습니다.
과거는 밀려나가고 내일만이 진실이 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교묘하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정의가 힘의 원리로 탈바꿈 되고 있습니다.
정글의 법칙처럼
힘 있는 자의 소리가 정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신의와 약속이 교묘한 변명으로,
현란한 말장난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상황논리가, 임기응변의 재치가 진실을 덮고 있습니다.
정의로워야할 법정도 그렇습니다.
사실의 진실보다 법의 논리가 앞서고 있습니다.
너무나 교묘하고 빨라서 따라가기도 힘듭니다.
우리의 삶이 지금 그렇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번 조용한 마음으로 자신의 삶도 돌아봅시다.
당신의 삶은 변질되고 있지 않는지 생각해 봅시다.
탐욕을 가난을 이긴다고 변명하지는 않았습니까?
애욕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위장하지는 않았습니까?
순수한 그대 영혼을 형이상학적인 지식으로
이 육신을 앞세우고 가족을 앞세워 덮지는 않았습니까?
진실이란 구름 속의 달과 같아서
구름이 사라지면 언젠가는 드러나게 되어있습니다.
진리는 한번도 바뀐 것이 없습니다.
삶의 본질은 언제나 순수하고 정직합니다.
삶의 진정한 가치는 언제나 한결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이를 변질 시키고 있습니다.
온갖 변명을 동원하여 교묘히 진실을 속이고 있습니다.
내 삶의 방향이 잘못되고 있는 데도
우리의 마음은 그렇게 속아서
오늘도 어제같이 변명을 늘여놓습니다.
법정의 사건은 다시 뒤바뀔 수 있습니다.
피고가 원고로, 원고가 피고로 뒤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네 인생은 그렇지 못합니다.
나 자신의 삶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나의 삶은 예습도 복습도 없습니다.
나의 삶은 절대로 보충수업이 없습니다.
엎드러진 물은 다시 주서 담을 수 없듯이
앞으로만 가고 뒤로 돌아갈 수 없는
그것이 우리들 중생의 삶이요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들의 삶은
이런 일, 저런 일 때문이라고,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이라고,
네가 내 입장이 되어보라고,
오늘도 어제같이 외치며 살고 있지 않습니까?
교묘한 변명을 둘러대면서 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대의 변명이 저승사자에게는 통하지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잠시 통할지 몰라도
그대를 찾아오는 저승사자에게는 통하지 않습니다.
진실 된 삶을 삽시다. 변명 없는 삶을 삽시다.
그래서 법구경은 말합니다.
『진실을 진실로 알고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 아닌 것으로 아는 사람은
마침내 저 올바른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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