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3)
2006. 7. 14. 22:38ㆍ생각하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3)
고목의 옛 가지 새잎이 더 푸르듯,
높은 산일수록 샘물 맛이 더 그윽하듯,
먼 길 돌아온 나그네 내 집에서 자유를 누린다.
계곡이 깊을수록 봉오리가 높듯,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워오듯,
번뇌가 깊을수록 열반의 길은 더 가까워 진다.
안개가 사라지듯 헛된 야망 사라지고
등잔불이 꺼지듯 탐욕의 불길 꺼지면
눈 밝은 새가 먹이를 보듯 진리를 보리라.
밭가는 농부 가뭄에 비 기다리듯
사막의 대상 오아시스를 찾아가듯
괴로움과 번뇌에 시달린 자 열반을 찾아간다.
애욕과 탐욕의 봇짐을 내려놓고
아집과 교만의 신발을 벗어버리고
먹구름 헤치고 나오는 저 달처럼
무지와 미망의 들판을 벗어난다면
슬픔과 고뇌를 모두 잊고서
열반의 집에서 편히 쉴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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