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의 길

2006. 4. 11. 22:45잠언과 수상록

 

 

 

 

보살의 길


여자란 

남편이 출세(功)하면 남편으로 하여금 우쭐하게 만들고,

백수가 되면 남편을 불안하게 만드나니

여자는 항상 이렇게 근심과 걱정을 사람들에게 끼치거늘

어떻게 가까이 하겠는가?

등지기를 좋아하는 것은 여자의 속성이요,

남의 비밀을 교묘히 살피는 것은 여자의 지혜이니라.


큰 불이 사람을 태우는 것은 오히려 가까이 할 수 있고,

형체 없는 맑은 바람도 오히려 잡을 수 있고,

독을 머금은 독사도 오히려 건드릴 수 있지만

여자의 마음은 진실로 알기 어렵도다.


또 여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근심, 걱정, 초췌함,

공경, 공양 등은 돌아보지 않으면서

자신의 교만과 사치는 그만두지 않는다.


또 여자는 착한 사람에게는 교만한 마음을 품고,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원수같이 대하고,

부귀한 사람에게는 따르면서 공경하고 사랑하지만

빈천한 사람은 개같이 보면서

항상 욕심만 따르고 공덕은 따르지 않는다.


이는 <대지도론>에서 이르는 부처님의 말씀이다.

오늘날 우리의 삶은 어떤가?

경제적문제로 가장(家長)의 지위는 땅에 떨어지고,

남편의 위치는 집에 키우는 애완용 개보다도

뒤 전에 밀리는 세태(世態)가 되어가고 있지 않는가?


초파일 등(燈) 달고서 온갖 소원 축원하고 기원하며,

백중날 조상 위한다고 법석 떤다고 보살이 되는 것이 아니니,

이 한 마음 바꾸어 내 집을 도량으로 삼고,

내 남편 모시기를 부처님처럼 모시고,

내 자식과 내 이웃 대하기를 관음보살처럼 행한다면

바로 그런 여인이 진실로 불자(佛子)요, 보살이 아니겠는가?

 

성경에도 이르길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 들을 만한 일이 있는 줄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려라.]”

 

라고 했거늘 남들이 북치고 장구친다고 덩달아 춤을 출 것인가?


부처님의 두 가지 가르침은 깨달음과 자비이니

입으로 찾고 밖으로 찾는 깨달음과 자비보다는

내 안의 깨달음과 자비를 성취하는 것이

진정한 보살의 길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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