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리기 어려운 마음

2005. 12. 17. 00:57붓다의 향기

 

 

다스리기 어려운 마음


남을 욕하기는 쉬워도

남을 칭찬하기는 어렵다.

마치 장님이 징검다리를 건너듯,


남에게 성을 내기는 쉬워도

내가 인욕 하기는 어렵다.

마치 불이 위로만 타듯,


남의 허물을 들추기는 쉬워도

내 허물을 돌아보기는 어렵다.

마치 멧돼지가 뒤로 가기 어려운 듯


남을 미워하기는 쉬워도

남을 사랑하기는 어렵다.

마치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기 어려운 듯


남에게 받기는 쉬워도

남에게 베풀기는 어렵다.

마치 개가 제 밥을 나누어 주기 어렵듯.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는 것은 쉬워도

남의 허물을 덮어주고 감싸주기는 어렵다.

마치 내 손끝에 박힌 가시처럼


매정하고 가시 도친 말 뱉기는 쉬워도

다시 주워 담기는 어렵다.

마치 엎지른 물을 주어 담기 어렵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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