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허선사의 시

2005. 11. 5. 13:11선시 만행 한시 화두

 

 <북한산 망월사 극락전>

                     청허선사

 

 

        머리는 희어도 마음은 희지 않는다고

         옛 성현이 말했건만

        이제 닭우는 소리를 듣고서 

        장부의 할 일을 마쳤구나

 

        내 집 소식 알고나니

        모든 일에 의심없어

        천만경전 이른말씀

        쓸데없는 빈 종이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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