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8. 10:09ㆍ포토습작
지난밤은 몸이 몹시 피로하여
늘 보던 저녁 9시 뉴스도 보지 못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윈도우 8에서 업그레이드 메시지가 연이어 떠
업그레이드했더니 매번 다운되는 바람에
삼성 as의 조언을 받아들여 윈도우11로 교체했더니
윈도우11은 윈도우8과는 운영시스템이 완전히 달라
익히는데 심신이 힘들었던 모양이다.
설상가상으로 한 drive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다는
윈도우11에서 추천하는 one drive를 클릭했더니
사진과 글을 쓰고 올리는 방식이 뒤죽박죽되어
컴퓨터를 사용할 수가 없을 정도가 되어버렸다.
생각다 못해 이를 삭제해 버렸더니 더 많은 문제가 야기 되어
아둔한 지식으로 이를 해결하는 데
매일 매일 곤욕을 치르고 있어 피로가 가중된 것이다.

나이를 먹으면 수면시간이 줄어든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평균 수면시간이 길어야 5시간 정도를 넘지 못한다.
그래서 한밤중에 깨어나는 것을 피하려고
평시에는 거의 12경에 잠자리에 드는데 어제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새벽 1시에 깨어났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창밖을 보니 눈이 부슬비처럼 내리고 있었다.
뉴스에서는 폭설이 내릴 것이라고 했지만 내리는 눈송이를 보니
눈발이 약해서 내리면서 금방 녹을 것 같이 보였다.
잠시 다시 눈을 붙였다가 깨어서 밖을 보니
예상 밖에 흰 눈이 소복이 쌓여 있었다.
올해 들어 처음 보는 설경(雪景)이라
일찍 조반을 마치고 카메라를 들고
가까운 과기대 숲길로 나섰다.
카메라의 사진을 컴퓨터의 하드로 옮기는 데는
문제가 없는가를 알기 위해서다.
윈도우11은 기존의 모든 기기(器機)나
소프트 운용 방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눈 내리는 날이라 하늘은 흐렸지만,
설경은 아름다웠다. 모처럼 느끼는 설경 풍경이다.
특히 게으른 늦깎이 붉은 단풍잎 위에
흰 눈이 소복이 쌓여 있는 것은 여태껏 보지 못했던 풍경이다.
설경에 취해 이곳저곳을 뷰파인더로 눈팔매 짓을 해 본다.








과기대 운동장은 온통 눈밭이 되어 있다.











온통 붉은 단풍이 눈모자를 쓰고 있다








단풍철에도 보지 못한 붉은 늦깍이 단풍이 흰 눈을 맞이하니 이렇게 고울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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