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나비공원 철쭉동산

2024. 4. 20. 00:47포토습작

 

불암산을 오른지 20여년을 지났지만,

나비공원의 철쭉동산을 찾은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불암산 자락에는 둘레길이 잘 정비된 곳이 여러 곳이 있지만

내가 늘 산책하던 코스는 나비공원 쪽이 아니라서

발길이 닿지 않았던 곳인데

오늘은 집사람이 철쭉을 보러 가자고 해서 가 보았다.

집에서 제일 가까운 코스로 철쭉을 보러 갈 때는

으레 떠오르는 곳이 강화 고려산이었기에

그리로 가 볼까 하다가 검색해보니

진달래 축제가 이미 끝나버렸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불암산 나비공원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이다.

불암산 나비공원은 이곳에서는 산책로로

잘 알려진 힐링 코스이기도 하지만

봄철에는 고려산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철쭉을 보러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집을 나서니 황사 때문인지 하늘은 잿빛에 가까웠다.

꽃도 맑은 날에 더 보기가 좋은데 좀 아쉽다.

나비공원의 철쭉은 요염하게 절정을 이루고 있어 다행이었다.

내일 비가 온다니 이곳 철쭉도 내주 정도면 이별을 고하겠지.

나비 공원의 철쭉동산은 두 곳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거리가 500m 정도로 붙어 있어 나비공원 쪽에서 시작하여

당산역 쪽으로 하산하였지만, 시간은 겨우 3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상춘객이 그리 분비지 않아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