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두타산 베틀바위에서 마천루협곡으로(제2부)

2022. 8. 14. 17:53국내 명산과 사찰

 

앞서 포스팅한 제1부에서는 한국의 장가계라고 알려진

두타산 베틀바위를 위주로 포스팅하였고

이어서 제2부에서는 산성12폭포에서 마천루로 알려진

두타산 협곡의 풍광을 포스팅한다.

마천루는 설악의 울산바위와 같은

거대한 암봉 옆에 조성된 잔도가 일품인데

작년 5월에 정식 개방된 등산로다.

잔도가 개방되기 전에는 산행이 금지된 곳이다.

용추폭포에서 마주 보는 거대한 암봉이 바로 마천루인데

베틀바위 코스를 먼저 오르면 산성 12폭포를 경유하여

수도골을 지나 재를 넘어 내려가는 코스가 된다.

산성12폭포에서 마천루까지 가는 길은

아직 등로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낙석의 위험이 있고

또 눈비가 오는 날이면 위험이 따르는 코스라 산행을 금지하고 있다.

등로가 된비알에다 물이 흘러내리는 협곡의 개울이

중간중간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벼운 산행을 원하는

일반 등산객은 매표소에서 베틀바위와 산성12폭포까지만 오르거나,

아니면 매표소에서 용추폭포 코스를 거처 마천루까지만 오르고

하산하게 되는데 이 등로는 된비알은 아니지만

대신 철계단이 상당히 길다.

 

 

산성12폭포의 상류다. 더워에 지친 몸을 잠시 식혀 가는 구간이다.

먼저 온 등산객들이 옹기종기 모여 흐르는 여울에 발을 담구고

더위를 식히고 있다. 흐린 날씨지만 무덥고 습하다.

폭포에서 흘러 내리는 물도 지열 탓인지 그렇게 차겁지는 않았다.

 

 

 

 

산성12폭포는 수직폭포라 상류 아래 경관을 사진을 담을 수 없다.

멀리 용추폭포가 있는 신성봉과 청옥산이 바로 보인다.

 

 

 

 

산성12폭포에서 두타산 협곡마천루로 향한다.

산성 12폭포를 맞주 보고 오른쪽 방향이 마천루 가는 길이다.

표시판의 수도골이란 표시를 따라가면 된다.

수도골을 지나면 석간수가  나오고, 석간수에서 마천루를 향한다.

산성폭포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두타산 산성코스가 되는데

이곳에서는 거북바위는 볼 수 있지만 다시 유턴해야만 마천루를 갈 수 있다. 

 

 

수도골을 향하면 잠시 잠시 맞은 봉우리의 기암들을 담아 본다.

 

 

 

 

 

 

 

 

 

 

두타산성 쪽으로 내려갔다면 저 바위 위의 거북바위를 

정면에서 볼 수 있겠지만 맞은 편이라 거북바위의 꼬리만  보인다.

 

 

 

 

숲 사이 계곡에서 보이는 산성12폭포의 하류다.  

 

 

 

@바위 사이에서 흘러내리는 물 곧 석간수(石間水)인데 물은 먹지 못한다.

석간수 옆의 이 거대한 바위가 마치 삼단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신선봉 아래 병풍처럼 둘러싼 저 바위가 병풍바위다.

 

수도골은  일명 박달재라고도 불린다.

등로가  정리되지 않은 된비알이라서 험난하다.

중간 중간 쉬어가면 두타산의 기암들을 담아 본다.

 

 

 

 

 

저 멀리 용추폭포의 상류도 보인다. 

이제 마천루 전망대에 다달았다.

@마천루(摩天樓)란

하늘을 만질 만큼 높은 건물이나 탑, 기둥이라는 뜻이다.

지금은 뜻이 바뀌지는 않았지만, 구체적으로는

과밀 상태의 도시에서 주택용으로 보다는 사무실용으로 만들어진

고층 건물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그러나 탑이나 기둥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뉴욕의 맨해튼 지구에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381m),

크라이슬러 빌딩(318.8m),

세계무역센터 빌딩(412.3m, 2001년 미국 대폭발 테러 사건으로 붕괴됨) 등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데, 마천루는 이들을 가리키는

‘스카이스크레이퍼(skyscraper)’를 번역한 것이다.

 

마천루 전망대에서 맞은 편 봉우리를 살펴본다.

 

조금 전에 본 용추폭포의 상류가 더 선명하게 보인다.

(용추폭포 등 주변 폭포는 본방 <두타산 용추폭포> 참조)

 

마천루의 위용

이 사진은 마천루협곡이 개방되기 전 용추폭포 쪽에서 바라 본

마천루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큰 얼굴바위다. 사람의 형상이 뚜렷하다.

 

 

 

 

 

 

 

 

 

 

@이 바위의 명칭은 따로 없다. 형상을 보면 마치 두꺼비를 닮아서

두꺼비 바위로 부르면 어떨까?

이 두꺼비 바위 옆의 바위가 발바닥 바위인데 아래에서 위로 보니

그 형상을 알 수 없다. 이 바위를 멀리 용추폭포 쪽에서 바라보면

발바닥 형상이 뚜렷하게 느낄 수 있다.

 

 

용추폭포 쪽에서 바라 본 발바닥바위

 

@고릴라바위다. 거대한 암봉 위에 멀리 신선봉과 청옥산을 바라보고 있다.

 

 

 

 

이제 하산 길이다. 이번 두타산 산행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이라

여러 각도에서 담아 보았다.

 

 

 

 

 

 

사진 좌측의 바위를 장군바위라 부르는 데 실감이 나지 않아

확대해 보았더니, 투구를 쓰고 무장한 장군의 형상이 분명하다.

 

 

 

두타산 계곡으로 내려왔다. 이제 삼화사를 거처 주차장으로 향한다.

부처님의 가피인지는 몰라도 다행히도 오후에 내린다는

소낙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습하고 무더운 날씨였다.

세월의 무게를 지탱할 수 없는 지 피로가 엄습한다.

 

삼화사의 천왕문이다. 본방 두타산 용추폭폭에서 기 포스팅한 바도 있고

또 긴 산행으로지친 몸이라 삼화사 법당 참례는 생략했다. 

 

무릉계곡까지 내려왔다. 늦은 시간대가 그래서 그런지

물놀이 하는 사람들도 드문드문하다.

 

두타산 삼화사 일주문을 끝으로

두타산 베틀바위에서 마천루의 산행 포스팅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