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계룡산 신원사 산내암자 순례5) 공주 계룡산 보광원

2022. 8. 5. 08:41국내 명산과 사찰

 

운무가 깔리기 시작하여 등운암에서 서둘러

신원사의 산내암자 마지막 코스인 보광원(普光院)으로 내려왔다.

등운암에서 보광원으로 내려오는 길은

고왕암에서 등운암으로 오르는 길에 비해 된비알도 없어 평이했다.

흐린 날씨가 다행히도 비는 뿌리지 않았다.

 

신원사에 보광원까지는 아스팔트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등산이 내키지 않은 분들은 차로서도 편안히 오를 수 있다.

주차공간도 넉넉하다.

연천봉 등산객이 주로 보광원을 거처 연천봉을 오르고

하산할 때는 고왕암 쪽으로 코스를 이용하는 모양이다.

 

보광원(普光院)은 원(院)이란 편액을 걸고 있지만

사실 신원사의 특별한 목적으로 건립된 부속 건물로 보기보다는

산내 암자이다. 입구는 돌담으로 조상되어 있다.

주요 당우로는 대웅전과 요사채, 세심각과 산신각,

무애당과 요사채가 있고

무애당 옆에 석조 약사여래입상이 조성되어 있다.

당우와 전각은 모두 오래된 것이 아니라 최근에 조성된 것들이다.

 

 

 

 

 

 

대웅전

대웅전은 전면 3칸, 측면 2칸, 다포식 팔작지붕으로 건물로

현판은 초정 권창륜선생께서 쓰신 것이라고 한다.

수미단 위에는 석가모니불을 본존으로 관음보살을 좌협시로,

지장보살을 우협시로 모시고 신중탱이 봉안되어 있다.

수미단의 삼존불과 후불탱은

2012년 4월29일 점안식을 거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협시불로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을 모셨다.

 

 

신중탱

 

법고

 

범종

 

 

 

 

산신각

전면 1칸, 측면 1칸 주포식 맞배지붕으로

겹처마로 된 산신각에는 여느 산신각과 같이

칠성탱, 산신탱, 독성탱을 모시고 있다.

 

 

 

 

무애당 옆에 석조약사여래입상이 조성되어 있다.

 

석조약사여래입상

석조 약사여래불(藥師如來佛)이다.

약사여래는 한국에서 석가모니불·아미타불·미륵불과 함께

가장 널리 신봉되는 부처의 한 분이다.

중생의 병을 고치며 고뇌(苦惱)를 치유해주시는 부처로

약사유리광여래, 대의왕불(大醫王佛), 의왕선서(醫王善逝)라고도 한다.

아미타불이 서방정토의 교주이듯이

동방정유리세계(東方淨留璃世界)의 교주가 약사여래불이다.

 

약사여래는 12신장(神將)을 거느리고 있다.

약사유리광여래의 설하는 정법,

그것은 현실적 고통의 해결과 실익의 부여이며,

그 일을 직접 도맡아서 수행해 내는 보살이 일광보살이요 월광보살이다.

달이 인간에게 휴식과 안락, 그리고 마음에 안정을 심어준다면

태양은 희망과 새 생명을 약속한다.

추위에 떠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햇볕을 선사하며

어둠과 무명을 파괴하여 밝은 지혜를 안겨다 준다.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은 약사불의 협시로 이를 상징하는 보살이다.

이 두 보살은 또한 치성광여래의 협시로

7성군과 함께 등장하는 보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