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기행2) 영동 월이산 옥계폭포
2020. 5. 20. 00:00ㆍ명승지
(영동기행2) 영동 월이산 옥계폭포
충북 영동의 명소 중 하나인 월이산 옥계폭포 방문은 이번이 두번째이다.
영동지역을 방문할 때는 반야사와 월류봉을 탐방하고
귀경길에 들리는 코스라 늘 역광으로 마주하게 되지만
그 풍광 하나만은 언제 보아도 장엄하기 이를 데가 없다.
충북 영동은 왕산악(王山岳)·우륵(于勒)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樂聖)으로 불리는 박연(朴堧) 선생이 고향으로 여기는 곳이기 하여
선생에 대한 사료가 이곳에 많이 있어 국악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들려 볼 곳이 많이 있지만,
귀경길 시간대에 쫓기고 국악에도 둔치라 이번에도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
박연 선생의 호를 난계(蘭溪)라 하는데 이는 옥계폭포 아래에서 피리를 불고 있을 때
바위틈 사이에서 피어난 난초에 매료되어 난초 난(蘭)에
흐르는 시내 계(溪) 자를 따 그의 호(號)를 난계(蘭溪)라 하였다고 전한다.
이번 방문은 두 번째 방문인데가 월류봉 산행을 한 후라 몸도 지치고,
폭포의 강수량도 그리 많지 않아 가지고 간 삼각대도 피지 못한 채
가볍게 둘러보고 어둠이 내려앉기 전에 귀경길에 올랐다.
옥계폭포가 있는 월이산(月伊山)은 순수 우리말로는 달이산이라고 하는데,
달이산은 달이 뜨는 산이란 의미다.
인근에는 사진 마니아들에게 즐겨 찾는 유명한 월류봉(月留峰)도 있어
영동은 유난히 달과 인연이 깊은 지역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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