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는 인과응보(因果應報)
2020. 3. 24. 22:05ㆍ경전과교리해설
피할 수 없는 인과응보(因果應報)
어떤 용이 하늘에 올라가 큰비를 내렸다.
그 비가 천궁(天宮)에 떨어지면 곧 일곱 가지 보배가 되고,
인간에 떨어지면 모두를 윤택하게 하며,
아귀의 몸에 떨어지면 큰불로 변하여 온몸을 태웠다.
그리하여 다 같은 비이지만 떨어지는 곳에 따라 변해 달라졌다.
이글은 <잡비유경>에 나온 이야기다.
여기에 언급된 세 가지 일은 온갖 형상은 일정한 바탕이 없어서,
죄와 복이 감응하는 바에 따른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죄(罪)와 복(福)이란 본래 자성(自性)이 없지만, 사과나무에 배가 열릴 수 없듯,
스스로 지은 업(業)은 피할 수도, 그 무엇으로도 상쇄할 수도 없다는 것이 인과의 법칙이다.
착한 사람이 일시적으로 곤란을 당하고, 악한 사람이 일시적으로 부귀영화를 누릴 수도 있지만,
이는 단지 인과(因果)의 응보(應報)가 무럭 익는 시기의 차이가 있을 뿐 피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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