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영축산 법성사

창녕 영축산 법성사

창녕 관룡사 용선대의 석조여래좌상을 보러 가는 길,

이른 아침 시간대라 인적은 끊어졌지만 일차선 도로변에

영축산 법성사란 표지석이 눈에 들어와 잠시 들려보았다.

돌아와서 검색해 보니 창녕 영축산 법성사는 대한불교 관음종 소속사찰로,

1985년 덕오당 법성보살이 창건한 사찰로 비로자나불 기도 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창건주인 덕오당보살은 경북 청도군 화양읍 출신으로

속명은 정태선(鄭泰善:1928~2005), 덕오당은 그의 법호로 알려져 있다.

 

법성사의 홈피에 의하면 영축산으로 가는 산 중턱에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통도사의 말사인 청련사가 있어

청련사에 오가는 신도들이 저물면 자고 가고, 눈, 비 올 때 피해가고,

 노약자들은 양로원같이 쓰게 하려고 창건한 것이라고 그 동기를 밝히고 있다.

 

신흥 사찰이라 보물급 지정 문화재는 없지만 세심교를 지나면

다보탑을 모본으로 한 3층 석탑이 대적광전 앞에 위용을 드러낸다.

 대광명전으로 법성사의 주 법당으로, 법당 뒤에는 석공 명장으로 알려진

윤만걸(尹晩杰: 1954~) 선생이 천연 암벽에 조성한 비로자나불상, 약사여래상,

관음보살상, 남순동자상, 주악천인상이 법성사의 또 다른 백미로 일컬어진다.

@<영축산 법성사>

법성사의 표지석에 밝힌 영취산(靈鷲山)은 양산 통도사나 여수 등

여려 지역에서 불리는 영취산과는 다른 지명이다.

창녕에는 화왕산을 기점으로 두 개의 영취산이 있다.

하나는 신령 령(靈) 자를 쓰는 영취산(靈鷲山·681.5m)이고

다른 하나는 송이 집산지인 옥천을 들머리로 하는 고개 영(嶺) 자를 쓰는 영취산(嶺鷲山·739.7m)이다.

후자는 큰 고개를 넘지 않으면 접근이 어려우므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전자는 암봉(岩峰)으로 유명하고, 후자는 육산(肉山)이다.

영축산의 본래 이름은 수리뫼라 하였는데 불교의 전파와 함께 영축산으로 바뀌게 되었다.

영축산 법성사라는 이 표지석은 2000년에 세워졌다.

 

영축산(靈鷲山)의 명칭과 그 유래를 살펴보면

영축산은 석가모니가 화엄경을 설법한

고대 인도의 마가다국에 있던 산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자 표기는 '영축산(靈鷲山)'과 '취서산(鷲栖山)' 두 가지로 표기되지만

 이에 대한 한글 표기는 영축산·영취산·축서산·취서산 등으로 표기되어 있어 혼동을 불러일으켰다.

 이 같은 현상은 한자 '취 또는 축(鷲)' 자에 대한 한글 표기의 문제에서 비롯되었다.

일반 옥편에서는 '독수리 취'라고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축'으로 발음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리고 '취 또는 축' 자가 원래 '축'으로 표기되었다는 근거는

1463년(세조 9)에 간경도감에서 간행된 『법화경언해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산 이름 혼동의 원인은 불교에서 유래된 '축(鷲)' 자를

 일반인들이 접하기 쉬운 한자 사전의 표기 '취'로 읽기 시작하면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혼동을 피하고자 2001년 1월 9일 양산시 지명위원회에서도 영축산으로 확정하였고,

창녕군도 이를 따르고 있다.<출처: 위키백과>

@영축산 법성사 경내 입구에 조성된 세심교는 1993년에 건설했다.

@대광명전 앞에 조성된 이 석탑은 불국사 다보탑을 모본으로 한 석탑으로 보인다.

법성사 바로 위 청련사에 이와 동일한 석탑이 있었는데

지금은 보이지 않아 향방을 검색해 보니 법성사의 이 탑과 동일하다.

하여 청련사의 탑을 법성사로 옮긴 것이 아닌가 사료해 본다.

@주법당인 대광명전은 1994년 6월에 건설했다. .

대광명전 뒤쪽에 석공명장 윤만걸선생이 조성한 마애불상이 있다.

관음보살

관음보살의 오른손에 든 연꽃은 중생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불성(佛性)을 나타내며,

그 꽃이 핀 것은 불성(佛性)이 드러나서 성불한 것을 뜻하고

 그 봉우리는 불성이 번뇌에 물들지 않고 장차 필 것을 나타낸다.

지권인을 한 비로자나불

오른손이 왼손을 감싸는 것이 아니라 왼손이 오른손을 감싸는 형태를 하고 있다.

천녀와 주악천인

비천상은 나무에 가려 잘 볼 수없다.

약사여래와 남순동자

남순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