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26. 23:48ㆍ국내 명산과 사찰
용인 문수산 법륜사
용인 문수산 법륜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사찰로 북한산 승가사의 주지를 역임했던
비구니 무아당 상륜스님이 1996년부터 2005년까지 10년에 걸쳐 창건한 사찰이다.
사찰 홈피에 의하면 스님이 승가사에서 수행 중 관음보살을 현몽하고 세운 가람이라고 한다.
문수산이라고 하면 문수보살이 떠오르지만, 용인 문수산 법륜사는 관음 기도도량이라고 한다.
법륜사의 전각들은 일반 사찰과 달리 독특한 석조 구조물이 단연 돋보인다.
법륜사를 창건하기 전 머물었던 북한산 승가사의 백미로 꼽히는
25m의 9층 석탑 <민족통일호국보탑>에서 보듯이
스님은 문수산 법륜사를 창건하면서 석탑 대신
대웅전과 범종각 등 석조 구조물에 대하여 심혈을 기울여
독보적인 전각을 조성했던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본다.
법륜사가 위치한 지형을 보면 마치 연꽃이 아름답게 핀 곳에서
선인들이 고요히 명상에 잠겨있는 형국이라 해서<연화 반지 선인 단좌형>라고 한다.
전각은 우리나라 금강송, 육송 등을 겸비하였는데
특히 전각에 이용된 백두산 홍송(紅松)과
화강암으로 최고품으로 여기는 익산의 황동석으로 불상을 조성한 것이 특별하다.
특히 건축 형태로는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아자형 대웅전과
석굴암 부처님의 세 배에 달하는 대웅전 본존불은 규모와 예술성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서래당
@서래당은 요사채로 이용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4층의 건물로 각 층 단위로 150평이며 연건평은 750평이다.
지하는 기계실과 경비실로 사용되며, 1층에는 식당과 종무실, 다실이 있다.
2층은 강의실과 도서실, 템플스테이용 각 방이 있고
3층 역시 템플스테이용 각 방과 객실이 있다. 4층은 물품보관소로 이용되고 있다.
좌측이 대웅전 3층석탑 뒤는 관음전
대웅전
용인 문수산 법륜사의 백미로 꼽히는 대웅전은 130평의 규모에
백두산 홍송(紅松)을 비롯해 우리나라 금강송, 육송 등을 겸비 한 건축물로서,
남방불교 양식의 아(亞)자 복개형으로 조성되었다.
亞자형의 복개형 건물로 조성한 것은 잔잔한 연못에 돌을 던지면 그 물결이 겹겹이 퍼져 나가듯이
부처님의 진리도 그와 같이 무한히 퍼져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정면에서 본 황금탑)
(대웅전 뒤편에서 바라 본 황금탑)
지붕 위에 황금탑은 석탑이나 목탑의 상륜부를 모형으로 하여 조성된 것으로,
6송이의 연꽃과 8장의 연잎을 겹으로 표현하였는데, 이는 6바라밀과 8정도를 상징한다고 한다.
탑 꼭대기에서 우주를 품고 있는 수정구슬은 부처님의 자비 광명을 나타내며
이 사바세계를 두루 비추어 모든 중생을 제도하신다는 서원이 표현이다.
수정구슬은 석탑으로 본다면 상륜부의 보주(寶珠)에 해당한다.
대웅전 본존불은 항마촉지인상의 석가모니 부처님으로
53톤의 단일 익산 황동석으로 조성한 16척의 장육상이다.
부처님 생존 당시에는 보통 사람의 신장이 8척 정도였는데,
부처님은 배(倍)나 컸다고 해서 이후에 16척 크기의 불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장육상의 또 다른 의미는 불상 속에 팔만 사천의 경전을 모두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는 부처님의 진리가 무한함을 뜻한다.
특기할 만한 것은 법륜사 대웅전의 본존불은
전각 안에 봉안된 세계 최대의 석불이라는 것이다.
대웅전 건평이 120평임에도 불구하고,
석불의 크기 때문에 본존불을 먼저 모시고 대웅전을 건축하였다고 한다.
후불 광배는 본존불에 가려 볼 수 없지만, 영산회상을 상징한 것이라고 한다.
홈피에 의하면 다보여래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나란히 앉아 계신 모습의 2불병좌상을 중심으로
시방 불, 10대 제자, 8대 보살, 4대 천왕을 부조(浮彫)했다
이불병좌상으로는 보물 제97호로 지정된 괴산 원풍리 이불병좌상이 유명하다..
좌우보처로 석조 문수 보현 보살상을 33톤 규모로 모시고 있으며,
좌측벽면에는 불법을 호지하는 104위 신중님과 동진보안보살상을
우측에는 1250불보살님을 봉안하고 있다.
문수보살
보현보살
@대웅전 내부 전체는 모든 부처님의 세계인 도솔천을 상징한다.
천장 아래 다포는 외부 7포에서 내부 21포까지 있으며
용, 봉황, 사자, 코끼리, 연꽃 등의 모양이 조각되어 있어 더욱 화려하다.
지붕을 받쳐 들고 있는 기둥은 석재와 목재를 함께 썼는데,
특히 천계를 받들고 있는 4개의 석조연화주,
4천주는 연화 문양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상층부에는 봉황이 조각되어 있다.
@3층으로 지은 아자 복개형 닫집은 3천 대천세계를 의미하며
계정혜(戒定慧) 3학을 뜻하기도 한다.
대웅전 문살의 문양은 좌측에는 사자상과 국화, 우측에는 코끼리와 국화,
중앙에는 용과 연꽃 문양이 조각되어 있다. 특히 대웅전 내부 앞 두리기둥,
조각, 살문, 교창, 수미단 등은 모두 백두산 홍송으로 조성되었다.
백두산의 정기 어린 홍송이 삼보에 대한 굳건한 신심을 더욱 고취해 준다고 홈피는 설하고 있다.
<동진보안보살>
위태천이라 불리는 동진보살은
중국에서는 석가모니불을 모시지 않아도 호법신으로 위태천을 모신 사찰이 많지만,
우리나라 사찰에서는 주로 탱화에서 그려질 뿐
조상(彫像)으로 모신 곳은 해인사 수다라장의 동진보안보살상이 유일한 데
법륜사는 부처님의 좌측에는 높이 12척, 무게 5톤 석조 동진보안 보살상을 모셨다.
후면의 신중탱화는 가로 15척, 세로 16척, 두께 2척,
20여 톤의 무게에 달하는 104위 신중들이 부조되어 있다,
@동진보안보살은 불법을 수호하는 보살로, 유리광불이 출현하였을 때는 보안보살로,
석가여래가 출현하였을 때는 동진보살로 불렸다.
흰두교에서는 시바의 아들로 태어나 하늘 군대의 장군이 된 신으로 여기고 있다.
동진보살은 산스크리트 쿠마라부타(Kumārabhūta,究魔羅浮多) 한역이며,
구마라부다(究摩羅浮多) 등으로 음역한다. 변상도(變相圖)에서는
동자(童子)와 같이 얼굴을 동그랗게 묘사되어 있다.
불교에서는 주로 제석천과 더불어 불법 또는 경전을 수호하는 신장으로 그려진다.
불법을 수호하는 역할로 볼 때는 위타천(韋陀天)· 위천장군(韋天將軍) · 위태천신(韋汰天神) 등이라고도 한다.
동진(童眞)은 천진난만한 동자의 참된 성품을 뜻하며,
동진보살은 천진난만함을 그 본성으로 하는 보살을 뜻한다.
이 보살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회자하고 있다.
첫 번째 설은 이 보살을 초선천(初禪天)에 있는 범왕(梵王)으로 보고 있다.
그 얼굴이 동자를 닮았고 항상 닭을 받들고 방울을 들었으며,
붉은 번(幡)을 가지고 공작을 타고 있다고 한다.
밀교의 세계를 묘사한 만다라에서는 대자재천(大自在天)의 아들이라 하여
태장계(胎藏界) 외금강부(外金剛部)에 그린다.
두 번째 설은 불법을 수호하는 신으로서,
위타천(韋陀天)·위천장군(韋天將軍)·위태천신(韋汰天神)이라고도 한다.
이 신은 4 왕천(四王天) 중 남방 증장천(增長天)의 8장군 중 하나로서, 32천의 우두머리이기도 하다.
속설에는 속질귀(速疾鬼)라 불리는 마군(魔軍:마귀)이 부처님 열반 후
부처님의 치아 사리를 훔쳐 간 것을 추적하여 찾아왔다고도 하는데,
이는 『열반경(涅槃經)』에서 제석천이 부처님 다비(茶毘)를 하는 데 와서 치아 두 개를 주었다가
그 하나를 나찰에게 빼앗겼다는 데서 기인한다.
동진보살에 대한 신앙은 우리나라의 신중탱화(神衆幀畫)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만 발견되고 있는 삼장탱화(三藏幀畫)뿐만 아니라,
현재 유행하는 신중탱화에서도 중심이 되는 신장(神將)으로 묘사되고 있다.
특히, 여러 유형의 신중탱화 중에서도 이 보살을 중심으로 좌우 상하에
십이지신장(十二支神將)과 팔부신장(八部神將) 등의
신장상만을 묘사하는 탱화가 가장 많이 전해지고 있다.
중국에서 신앙이 되는 신중(神衆)은 <금강명경(金剛明經)>의 <귀신품(鬼神品)>과 <제천의궤(齊天儀軌)>에 근거
20 대중(大衆)으로 구분된다. 당나라 시대에 도율선사(道宣 律師 596~667)가
수행 중 위태천신동진보살을 친견한 뒤에 그 형상을 그림의 화면 중앙에 배치하여
가람에 배치하게 되었다고 전하여 온다. 이후 본격적으로 신앙의 대상이 된 것은 이조 선조대왕시대이다.
그 당시 임진왜란으로 백성의 혼란으로 백성들을 불심에 의지하여
난을 이겨 나기 위하여 불국토(佛國土)의 수호에 대한 염원이 담기면서
위태천신을 형상화하여 모신 것을 신중단이라 하며 오늘에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위태천은 탱화에서 오른손에 칼을 들거나 합장하여
팔뚝에 삼차창 내지 금강저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많이 묘사되며,
공작의 깃 모양이 양쪽으로 달린 투구를 쓰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불경을 간행할 때 권두 또는 권말에 동진보살을 판각해서
경전의 수호를 상징하는 경우도 많이 발견되고 있는데, 그 모습도 탱화에서와 거의 비슷하다.
위태천은 제석천과 더불어 불법의 수호신으로 부처가 세상에 나타날 때마다
먼저 설법을 청하여 언제나 부처를 오른편에 모신다고 한다.
손에는 84,000근의 금강저를 들고 갑옷과 봉황의 깃털로 장식한 투구를 쓴 채 미소를 짓고 있다.
24위나 39위 탱화에서는 중심축이 되며,
더러는 예적금강이라 불리는 마혜수라천이나 제석천과 함께 중심을 이루기도 한다.
부처님의 우측에는 1,250불의 천불전이 있다.
봉안된 불상은 석가모니불, 관세음보살, 지장보살로 모두 은행나무로 조성되어 있다.
모든 중생이 일체의 번뇌를 소멸하고 깨달음을 성취하여
부처가 되길 발원하는 마음에서 조성하였다고 사찰 홈피는 밝히고 있다.
중앙에는 오대산 상원사의 문수동자상을 닮은 동자상이 조성되어 있다.
삼층석탑
용인 법륜사의 삼층석탑(龍仁 法輪寺 三層石塔)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있는 고려 시대의 삼층석탑이다.
2009년 3월 10일 경기도의 문화재자료 제145호로 지정되었다.
법륜사(法輪寺) 삼층석탑(三層石塔)은 원래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이덕문 씨 가정집에 있던 것을
법륜사에 이윤 보시한 것으로 알려져 탑의 내력이나 유래에 관한 내용이 불확실한 상태이다.
이 석탑은 통일신라 석탑 양식을 계승한 일반형 석탑으로 단층 기단에 삼 층 탑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형의 지대석 위에 우주를 새긴 기단을 놓은 후 갑석을 올렸는데,
갑석 아래에는 부연을 두었고 갑석 윗면에는 2단의 탑신 받침이 조성되어 있다.
탑신석과 옥개석은 각각 1석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탑신석에는 우주만 새겼고 옥개받침은 4단이며 처마는 수평을 이루다 살짝 반전되어 있다.
상륜부는 결실되고 없는 것을 새로 보완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원형이 잘 보존된 상태이다.
전체적인 조각 수법과 양식으로 보아 고려 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관음전
관음전은 건평 53평으로 서까래 연목(椽木)을 제외한 나머지 부재는
모두 백두산 홍송을 사용하여 5포, 7포로 지었다.
7면(面) 24수(手)인 다면다비(多面多譬) 상의 관자재보살이 주불이다.
각 손의 여러 가지 지물(持物)을 통해 일체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한 구제의 방편이 다양함을 보여주신다.
좌측의 관음보살은 큰스님이 모시고 기도드리던 분으로서 화관을 쓰고 간단한 목걸이를 하셨다.
오른손은 연꽃 봉우리를 드셨으며 무릎 위에 얹어 놓은 왼손은 감로수 병을 들고 계신다.
또한, 만공선사께서 호신불로 모시다가 법회선사께 전하셨고
다시 상륜 큰스님께서 항상 모시고 기도 정진하시던 유서 깊은 관세음보살도 우측에 함께 봉인되었다.
아미타불좌상을 가운데 모신 화려하지 않은 관을 쓰고 귀걸이를 하셨다.
오른손엔 감로수 병을, 왼손에는 찻잔을 들고 계시며 가슴에는 리본 모양의 장식이 단아하시다.
후불탱화는 세간 중생의 모든 소리를 관(觀)하고 구하는 바에 따라 응(應)해 주시는
관세음보살님의 위신력을 이야기하고 찬탄하는 내용의 관세음보살보문품 게송으로 대신하였다.
또한, 관음전 내부를 가득 채운 스토리텔링 기법의 벽화도
이 법화경 제25품 관세음보살보문품의 주요 내용을 그린 것으로써
현(現) 주지 현암 스님의 원력으로 조성된 것이다.
예적금강 아래 위태천과 그 좌우에 권속들을 모신 신중탱
관음전에서 바라 본 대웅전
조사전
@적묵당
건평 84평, 실내 53평의 법륜사 제일 선원이 ‘적묵당’ 이다.
순수하게 백두산 홍송으로만 지었으며 24시간 수행할 수 있는 비구니 참선 수행 공간이다.
@범종각
범종각은 亞 자형 건축식이며 종각 안에는 1,200관의 대종과
대형 법고, 목어, 운판의 사물이 갖춰져 있다.
우리나라 사찰에서 이러한 아(亞)자형으로 조성된 범종각으로서는
완주 송광사의 종루와 공주 마곡사의 범종각이 유명하다.
@용수각(龍溲閣)
용수각은 8평으로 6각정 조성되었다. 상륜은 연화석으로 올렸으며
용수석정은 원석 12자 둘레로 용두에서 200톤의 청수(淸水)가 매일 솟아난다고 한다.
홈피에 의하면 이곳은 원래 약수터라고 하여, 창건주 스님이 현몽했던 곳이 이곳이라고 한다.
법륜사의 용수각(龍溲閣)은 일반 사찰에서 말하는 수각(水閣)인데 그 명칭이 참 특이하다.
한자 수(溲)의 의미는 「오줌 수, 반죽할 수, 씻을 수」이므로 직역하면 용이 오줌 눈다는 의미인데....
극락보전
아미타불을 본존으로 좌우에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을 협시로 모셨다.
신중탱
아미타 내영도
극락보전 쪽에서 본 대웅전
포대화상
@삼성각
16평 규모의 삼성각에는 은행나무를 이용한 3분의 목조 탱화가 봉안되어 있다.
북두칠성을 상징하는 치성광여래를 중앙에 모시고, 좌측에는 산신, 우측에는 독성 나반존자를 봉안했다.
치성광여래
독성(나반존자)
산신
포대화상
포대화상 쪽에서 바라 본 대웅전
@적묵당
건평 84평, 실내 53평의 법륜사 제일 선원이 ‘적묵당’ 이다.
순수하게 백두산 홍송으로만 지었으며 24시간 수행할 수 있는 비구니 참선 수행 공간이다.
별관은 상하층 194평으로 수좌들을 위한 요사채로써
지대방과 다각실, 샤워실, 화장실 그리고 보일러실을 겸비했다.
귀향기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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