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륜산 대흥사 기행4부) 대흥사 사내 암자 진불암(眞佛庵)

2018. 10. 9. 20:17국내 명산과 사찰

(두륜산 대흥사 기행4) 대흥사 사내 암자 진불암(眞佛庵)

 

대흥사 산내 암자인 진불암은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대둔사지에는

1630(인조8) 수월극현(水月克玄) 대사와

덕호(德浩)가 함께 중건했다는 기록이 있어 이보다 훨씬 이전에 창건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1693(숙종19) 이홍록(李弘錄)이 덕탄(德坦)과 함께 중건했고,

1750(영조26)에는 북미륵암을 중수한 바 있는 온곡대사(溫谷大師)와 함께

우일(宇一)장로가 진불암을 중수했다.


또한 채미대사(採微大師)의 글에는 영곡(靈谷), 영파(影波), 만화(萬化),

운담(雲潭), 아암(兒庵) 등의 승려가 이 암자에 거쳐 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처럼 진불암은 조선 중기 이후 여러 차례 중건과 중수를 거처 오늘에 이른다.


현재 진불암은 응진전, 향적당, 요사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응진당은 맞배지붕에 앞면 3, 옆면 2칸이며

법당 안에는 석가모니부처님과 28나한상, 문관상이 모셔져 있고,

불화로는 삼세후불탱화를 비롯해서 칠성탱화, 신중탱화, 산신탱화가 있다.

그리고 1987년 봉안된 범종과 1972년 진불암 중수 불사 당시의 시주자 이름이 적힌 현판이 있다.


두륜봉을 내려오면 우측에 진불암이 있다. 암자 입구에서 보면 탁 트인 전망이 시원스럽게 느껴진다.


암자로 들어 가는 입구에 합장한 두분의 석조여래상이 세워져 있다.


진불암의 전각은 좌측에 향적당, 중앙에 응진전 그리고 그 우측에 요사채가 전부다.


향적당


응진전


응진전 법당에는 석가모니불 좌우에 28나한상이 모셔져 있고 삼세후불탱화가 모셔져 있다.


칠성탱화 옆에 문관상이 모셔져 있다.








범종


향적당 옆에는 철이 조금 지났지만 상사화(꽃무릇)가 아직 피어 있었다














절집에서 흔히 보는 장독대가 요사채 옆에 있다.


요사채 옆 수도가에는 쇠솟을 물받이로 만들어 놓은 것이 이색적이다.




요사채 옆에는 배롱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었다.

어느 암자나 암자에는 전각이 그리 많지 않아 둘러 볼 것이 많지 않지만

진불암은 그 중에서도 조용하고, 소박한 암자에 속한다.

이제 대흥사로 내려가는 표충사로 향한다.


~제5부 서산대사를 모신 사당 표충사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