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24. 11:21ㆍ국내 명산과 사찰
(하기휴가기행 제12부) 사량도 상도와 하도 둘러보기.
사량도에는 두 곳의 카페리호 여객선터미날이 있다.
하나는 내지 마을 쪽에 있고 다른 하나는 진촌 마을 쪽에 있다.
삼천포에서 들어오는 배는 내지마을의 여객선터미날에 정박하고,
통영에서 들어오는 배는 금평리 진촌마을 여객선터미날에 정박하게 된다.
사량도의 중심가는 면사무소와 사량대교가 있는 금평리 진촌마을 쪽이다.
내지마을에서 언덕을 넘어 진촌마을까지 가는데는 도보로 약 30여분 소요되며
버스도 운영되지만 섬마을버스라 운행시간이 불규칙하다.
진촌마을을 제외하고는 옥동을 비롯하여 민박할 수 있는 곳은 여러 곳이 있지만
식사를 할 수 있는 마땅한 식당은 진촌마을을 제외하고는 눈에 뜨지 않아
숙소를 진촌마을 버스정류장 앞 식당을 이용했다. 이번 여행은 아예 취사도구도, 먹거리도 준비 없이 왔기 때문이다.
여기 진촌마을 식당들은 대개 민박을 겸하여 함께 운영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의령 일붕사 탐방을 마치고 사량도에 도착한 시간대는 등산하기에는 늦은 시간대라 내일로 미루고
사량도의 첫날은 가지고 간 차로 상도와 하도를 둘러보기로 했다.
내지마을 선착장에서 내려 진촌으로 가는 언덕길 아래에서 바라본 출렁다리
예전에는 없었다. 지금은 사량도의 상징처럼 되어 있다.
<사량도지명유래>
사량도(蛇梁島)의 <사량>이라는 지명은 상도와 하도 사이에 있는 해협이
뱀(蛇)처럼 생겼다고 해서 유래되었다는 설, 섬에 뱀이 많이 서식했다는 설,
그리고 섬의 형상이 뱀처럼 기다랗게 생긴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 등이 있다.
1490년(성종 21)에는 사량진성을 축성하였고 사량진 만호가 이곳을 관장하였다.
『여지도서』(통영)에는 귀선 1척, 병선 1척, 사후선 2척이 배치되었음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통영군창둔전(統營軍倉屯田)과 통영둔우(統營屯牛)도 설치되었다.
@행정구역상으로 통영시에 속하는 사량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며,
약 1.5㎞ 의 거리를 두고 윗섬과 아랫섬, 수우도의 세 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량도는 주말이면 관광객들과 등산과 낚시를 즐기기 위해 사람들이 찾아온다.
등산과 해수욕은 주로 윗섬(상도)에서, 낚시꾼들은 아랫섬(하도)을 주로 찾는다.
윗섬에는 육지의 산에 비해 높이나 규모는 작지만
산행코스나 암릉미에 있어서는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지리망산, 일명 '사량도 지리산' 이 솟아있다.
일반적으로 돈지리를 기점으로 하여 지리산(398m), 불모산(400m)을 거쳐
옥녀봉(303m)로 이어지는 종주코스는 약 6.5km로 산행에는 총 4시간30분 정도 소요되며,
빼어난 암릉과 바위 봉우리들로 인해 많은 등산객들을 불러 모으는 곳이기도 하다.
사량도 윗섬에는 '사량호' 도선장을 중심으로, 위쪽 내지마을,
아랫쪽 돈지 마을까지 포장도로가 나 있어 자가 운전자들에게는
해안선을 따라 약 1시간여의 시원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윗섬에는 약 7개의 크고 작은 마을이 섬자락 구비구비마다 자리하고 있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소나무 숲은 도보여행객들에게 즐거운 여정을 제공한다.
(사량대교)
사량대교를 지나 하도에서 바라 본 사량도 상도 풍경이다.
진촌마을 풍경이다. 뒤편 산이 옥녀봉이다.
사량대교
@사량대교는 경남도내에서 섬과 섬을 잇는 연도교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통영시의 새로운 렌드마크다.
2015년 10월 30일 준공식을 가진 이 다리는 총 사업비 476억 원이 투입된 사량대교는
5년 5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총연장 530m, 폭 13.1m의 2주탑
대칭형 사장교와 접속도로 L=935m, B=11.5m로 시공됐다.
하도는 이런 포구가 여러곳이 있다. 섬주민들을 제외하고는 주로 낛시꾼들이 즐겨찾는다고 한다.
뭍에서 귀가하는 섬주민들
하도 해안을 따라 가다보면 주변은 크고 작은 섬들이 늘려있다.
하도에서 바라 본 상도. 사진 중앙에 위치한 곳에 관음낙가사란 절이 보인다.
내지마을 쪽에서 바라 본 상도 풍경과 사뭇 다르게 보다. 아래는 관음낙가사다.
내일 등산에서 보게 될 사량도의 명물 출렁다리다.
@관음낙가사
하도를 거쳐 상도해안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가
우연히 도로변에 <관음낙가사>라는 표말이 보여 들어가 보았다.
사량도에서 사찰참배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라 호기심도 났다.
관음낙가사는 잘 알려진 사찰도 아니고, 남해 보리암이나 낙산사 홍련암과 같이
거대한 해수관음상도 없지만 하도 앞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에 건립된 아담하고 조용한 사찰이다.
본당인 관음전은 조금 높은 언덕에 그리고 그 아래에 창고 같은 건물에 관음낙가사란 편액이 붙은 금당 외에는
달리 전각이라고 부를만한 것도 없지만 그러나 사량도에서 참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 아니겠는가.
마침 저녁 예불시간대라 스님 두 분이 예불을 드릴 준비를 하고 있고
사량도의 일몰 시간대도 맞추어야 하겠기에 마음이 조급해져 오래 머물지 못하고 조용히 자리를 떳다.
관음전 법당
선정인을 한 숲속의 석가모니불상.
아미타불도 보이고,
달마상도 보인다.
다시 올려다 본 관음전
관음낙가사 편액이 붙은 법당
관음낙가사를 나와 다시 일몰을 보기위해 해변으로 나왔다.
사량도 일몰이 일품이라고 했는데 오늘은 구름이 많이 영 별로다.
해도 떨어지고 땅거미도 짚어셔 숙소로 돌아왔다, 저녁공양후 사량대교의 야경을 담아 보았다.
기대한 만큼 사진이 나오지 않았다.
~제13부에서는 지리산에서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산풍경이 포스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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