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여왕 2017년 서울 장미축제

2017. 5. 21. 22:31국내 명산과 사찰

5월의 여왕 2017년 서울 장미축제

 

서울장미축제는 매년 태릉에서 개최된다는 것은 여태 건성으로 듣고 알고는 있었지만

 사실 태릉에 살면서도 어디에서 개최되는지 몰랐다.

호기심에서 인터넷을 뒤졌더니 태릉역 8번 출구 쪽에서 묵동교 쪽이라 하여 찾아가 보았다.

금년행사는 519일부터 21일까지 행사를 하는 모양이다.

장미축제 장소를 가서보니 묵동교를 지나 중랑천 제방에서 시작되는데 장평교까지 연결되어 있다.

집을 나설 때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여겼는데 토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완전 인산인해다.

먹거리장터까지 마련하여 축제라기보다는 완전 시장통을 방불하였다.

카메라를 드러내 밀 공간도 없이 분잡했다. 사람들에게 부딪쳐 조금 짜증도 났지만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태릉에 이런 행사까지를 하는구나 생각하니 태릉에 사는 보람도 느끼게 된다.

중랑천 제방을 따라 길게 조성된 장미터널과 장미정원도 방대했지만 그기에 이름 모를 장미꽃들도 참 많았다.

장미라 하면 그저 붉은 색 장미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노랑, 파랑 분홍색에 백장미까지 이렇게 다양할 줄 몰랐다.

오월의 여왕이라고 일컫는 장미가 중랑천에서 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밤에는 다양한 조명을 이용한 장미빛축제도 개최한다고 한다.

서울장미축제가 열리는 장소가 다행히도 집에서 멀지 않은 탓에

첫날은 몸도 피로하고 사람도 많아 대충 둘러보는 것으로 때우고

축제 마지막 날은 산행을 포기하고 사람들이 분비는 것을 피하기 위해

오전 9시경에 집을 나서 축제장소로 갔다. 그러나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10시가 넘어서니 금방 어제처럼 분비기 시작했다.

하긴 붉은 장미의 꽃말처럼 자기 삶에 대해서도 열렬한 사랑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일 테니

어찌 극성스럽다고만 말할 수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