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태조산(太祖山 ) 성불사(成佛寺)

2015. 4. 12. 22:38국내 명산과 사찰

 

 

 

 

천안 태조산(太祖山 ) 성불사(成佛寺)

태조산 성불사는 고려초기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한국사대사전>에 의하면 신라말기 도선국사가 창건한 이 절은 1002(목종5)에 담혜(湛慧)가 중건하였고,

1271(원종12)에는 무학(無學)이 중수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성불사는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로

 1984517일 충남도문화재자료 제10호로 지정되었다.

대웅전 뒤의 암벽에 흰 학이 부리로 쪼아 불상을 만들다가 완성하지 못하고 날아가 버려

불상을 다 이루지 못한 절이라는 뜻의 <成不寺>라 불렀다가 후에 도선국사가 절을 짓고 <成佛寺>라 하였다라고 한다.

경내에는 대웅전·산신각·칠성각·요사 등이 있으나 그 규모는 크지 않다.

대웅전은 안에는 5대 적멸보궁 형태를 본따서 불상을 모시지 않고

암벽을 향해 벽면을 유리로 조성한 마애불이 주존의 역활을 하고 있다.

후불탱화로 독성탱, 신중탱, 산신탱 등이 봉안되어 있다..

 

 

 

 

 

대웅전은 정면 3,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내부에 불단(佛壇)을 마련하지 않고 유리창너머 암벽에 조각된 마애불상을 본존불로 모시고 있다.

불상의 높이는 220이다.

 

 

 

(수령이 800년이라는 느티나무가 입구가 서있다.)

 

@적멸보궁(寂滅寶宮)이란

석가모니가 설법을 펼친 보리수 아래의 적멸도량을 뜻하는 전각으로

석가모니 사후에 와서는 그의 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절, , 암자 등을 뜻하는 말로 바뀌었다.

절멸보궁이란 절 자체가 적멸보궁이 아니라,

절에서도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장소를 일컬어 보궁이라 한다.

 

 

 

 

석가모니의 사리를 진신사리라고 하며, 이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절에서는 석가모니,

즉 부처님이 계신다고 하여 다른 부처님을 상징할 수 있는 불상이나 조각을 절에 두지 않는다.

태조사는 진신사리를 모신 절이 아니기 때문에 협시불을 두고 본존불은 마애불로 대신했다.

일반적으로 절의 시설은 전(殿)이나 각()으로 나타내지만,

(대웅전, 삼신각) 진신 사리를 봉안한 절은 보궁이라 하여 궁()으로 높여 부른다.

적멸보궁은 여러 불교 문화재 중에서도 그 가치가 두드러지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 남아 있는 적멸보궁 중 가장 유명한 5개의 보궁을 꼽아 5대 적멸 보궁이라 하는데

영축산 통도사의 적멸보궁, 오대산 중대(中臺)상원사에 있는 적멸보궁,

사자산 법흥사 (영월군)(法興寺)에 있는 적멸보궁,

정암사(淨巖寺)의 적멸보궁, 설악산 봉정암(鳳頂庵)에 있는 적멸보궁 등이다.

 

 

 

 

 

 

 

 

 

 

 

태조산 성불사는 바위 윗 절 각원사와 더불어 고려태종 왕건과 유서 깊은 절이다.

위치는 각원사 가는 길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태조산은 태조13(930)년 후백제 신검과 대치할 때 이 산에 올라 군사주둔지를 살필 때

술사 예방의 도움으로 이곳에 진을 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왕이 산신제를 지낸 터와, 또 머문 곳을 유왕(留王), 왕사가 머문 곳은 유려왕사라고 하는 데

지금은 이름만 전해 내려오고 흔적은 없다.

 

 

 

@신검에 대해서는 생몰년대가 미상이다.

기록에 의하면 후백제 제2대 왕. 재위 935936. 후백제의 시조 견훤(甄萱)

여러 비빈(妃嬪)들 사이에 왕자를 10여 명이나 두었다.

그 중에서도 넷째아들 금강(金剛)이 키가 크고 지혜가 많으므로 특별히 사랑해 장차 왕위를 물려주려고 하였다.

이에 불안을 느낀 신검은 935(견훤 44) 3월에

 능환(能奐)과 두 아우 양검(良劍용검(龍劍) 등의 권유를 받아들여

견훤을 금산사(金山寺)에 유폐시키고, 아우 금강을 죽이고 즉위하였다.

아마도 태조와의 격전은 이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대웅전)

 

 

 

 

 

 

 

 

 

 

 

 

 

 

 

 

 

 

(산신각)

 

 

 

 

 

 

 

 

(대웅전 옆벽에 전시된 불상인데 동남동녀 협시불(?)이 참 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