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기행4)먼동해수욕장

2013. 11. 3. 00:13명승지

 

 

 

 

(태안반도기행4)먼동해수욕장

먼동해수욕장은 태안반도 구레포 해수욕장 밑에 있다.

구레포 해수욕장에서 해안 소로를 끼고 작은 오솔길을 따라 20분 정도 언덕을 오르면

언덕 아래에 먼동해수욕장이 있다.

비포장도로지만 승용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이 나 있고

해수욕장 바로 앞에는 넓은 공터가 있어 주차하기도 편하다.

 

먼동해수욕장은 옛 이름 <암매> 이었는데 1993년 KBS 대하드라마 <먼동>이 반영 되고나서 유명세를 타

2009년에 암매를 <먼동>으로 개명했다고 한다. 먼동해수욕장은 그 후 계속된 <용의눈물>, <야망의 계절>,

<불멸의 이순신> 등 대하드라마의 촬영지로서 소개되면서 해수욕장 보다는

서해안 낙조의 명소로 알려진 진 곳이다.

 백사장은 구레포 해수욕의 백사장 보다는 작지만

기암절벽을 띈 해변과 이와 어우러진 서해안의 낙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멋진 낙조(落照)를 찍으려면 해가 지는 위치, 그리고 그 일몰 시간대를 사전에 알고 움직여야 하는데 이번 출사는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멋진 서해한의 낙조를 담겠다는 막연한 생각만 품은 체 떠난 여행이라 그 기대는 공염불이 되었다. 역마살이 끼었는지 여행은 언제나 준비 없이 무작정 떠나는 습벽 탓인가. 먼동해변의 낙조는 거북바위 위 솔 나무에 걸린 석양이 일품인데 그 시기도 몰랐고, 더구나 태안반도를 내려간 김에 욕심을 내어 사두리해수욕장에서 안면도의 꽃지해수욕장까지 들렸다가 오는 바람에 그만 예기치 못한 교통체증에 걸려 일몰시간대 까지도 놓치고 말았다. 이번 여행은 먼동해수욕장의 멋진 일몰은 아쉽게도 담지 못했지만 모처럼 땅거미 내려앉은 먼동해변의 풍광을 즐길 수 있었던 것만으로 행복한 시간이였다고 마음 추스려 본다.

 

 

먼동해안으로 가는 길에 바라 본 서해안 풍경

 

 

 

 

 

 

 

 

 

 

 

자전거 경주대회가 열리날인가 보다. 가을을 즐기는 바이크들.

 

 

도로변에는 억새가 가을정취를 돋군다. 

 

 

 

 

 

 

 

 

 

 

 

도로변에 서 있는 나무의 풍광이 옛시골 향취를 불러일으킨다.

 

 

먼동 가는 길 이름 모를 해안을 연결하는 다리가 보여 잠시 내려 망원으로 담아 보았다. 

 

 

먼동해변에 닿으니 이미 해는 기울고 있다.

 

 

 

 

 

 

 

 

 

 

 

 

 

 

 

 

 

 

 

 

 

 

 

 

 

 

 

 

 

 

 

 

 

 

 

 

 총총 걸음으로 먼동해변 위쪽으로 가니 가신히 지는 해를 망원으로 잡을 수 있다.

날도 흐렸지만 구름이 가려서 그런가 그리 썩 좋은 풍광은 아니다.

그나마 이를 잡을 수 있으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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