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에

2013. 5. 17. 08:35삶 속의 이야기들

 

(불곡산 백화사 삼존 마애불)

 

부처님 오신 날에

 

빌려 입어 옷은

남에게는 아름답게 보일지 몰라도

내 몸에는 어색하듯

 

빌려온 지식과 지혜는

세상 사람들의 눈과 귀를 속일 수 있어도

진실로 내 가슴을 기쁘게 하지 못한다.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

맑고 푸른 이 오월의 하늘 아래

마음의 적정처(寂靜處)을 찾아

오신 님들 모두가 부처님이 설하신

법락(法樂)의 희열(喜悅)을 누리시길

부처님의 가피를 빌어 합장드립니다.

 

~불기 2557년 초파일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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