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세시(醒世詩)
2011. 2. 10. 23:00ㆍ선시 만행 한시 화두
(석림)
성세시(醒世詩)
~ 명/나전지음~
허겁지급 살면서 괴로움을 구하며
추웠다 더웠다 세월만 보내네.
하루 종일 집안 살림만 꾸리느라
어리석게도 머리만 희어지네.
시시비비는 언제나 끝날 것이며
온갖 번뇌는 어느 때나 쉬어질지.
한 줄기 길이 분명하고도 분명하나
온 세상 사람이 닦으려 하지 않네.
(악양루)
<原文>
성세시(醒世詩)
~명(明)/나전(羅殿)~
급급망망고고구(急急忙忙苦苦求)
한한난난도춘추(寒寒暖暖度春秋)
조조모모영가계(朝朝暮暮營家計)
매매혼혼백료두(昧昧昏昏白了頭)
시시비비하일료(是是非非何日了)
번번뇌뇌기시휴(煩煩惱惱幾時休)
명명백백일조로(明明白白一條路)
만만천천불긍수(萬萬千千不肯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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