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의(草衣)선사

2010. 11. 22. 07:38선시 만행 한시 화두

 

 

 

 

초의(草衣)선사

 

오늘따라 안개비 따라

봄마저 가버리고

너를 떠나 보내고

석양 하늘가를 쳐다보는데

꽃을 떨군 줄기는

앙상하게 남아있고

줄기에서 떨어진 꽃은

잠이 들었다.

 

@제주도 귀양길에 오른 추사를 배웅하고 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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