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13. 00:03ㆍ국내 명산과 사찰
간월암(看月庵)의 유래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위치한 간월암은 과거 피안도(彼岸島) 피안사(彼岸寺)로 불리며 밀물시 물위에 떠 있는 연꽃 또는 배와 비슷하다 하여 연화대(蓮花臺), 원통대(圓通臺), 낙가산(落伽山) 원통대라고 부르기도 했다.
@낙가산은 보타낙가산(補陀洛伽山)의 양칭으로 화엄경(선재동자 제28)에 따르면 관음보살이 설법하는 곳이다. 원통은 원통관음 즉 관음보살을 뜻하며 원통(圓通)이란 불(佛) 보살(菩薩)이 깨달은 경계로 묘지(妙智)를 증득(證得)한 이(理)를 의미한다.
고려말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수도하던 중 달을 보고 홀연이 도를 깨우쳤다고 하여 암자 이름을 간월암(看月庵)이라 하고 섬 이름도 간월도(看月島)라 하였다. 이후 조선의 억불(抑佛)정책으로 간월암이 폐사 되었던 것을 1941년 만공선사(滿空禪師 1871~1946)거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편 만공선사는 이곳에서 조국해방을 위한 천일기도를 바로 그후에 광복을 맞이하였다고 한다.
썰물이 채 빠져나가지 않았는지 도선으로 건너갔다.
기다림은 승속이 따로 없고..
일주문으로 오르는 이 걸음이 힘든가 보다..
사철나무가 제일 먼저 반긴다.
대웅전 앞 참배객들이 많아 삼배만 올리고 전경을 채 담지 못하고 나왔다.
스님도 염불하시느라 분주하고..
산신각이다. 호기심으로 처다보는 장난꾸러기 아이 모습이..
지장전이다. 퇴락한 단청 다시 치장하려나 보다.
바다를 인접하니 용왕단은 필수적이겠지.
조금 떨어져 바라본 사철나무와 용왕단 모습
간월암을 들어 갈 때는 물이 차서 배로 가고 나올 때는 썰물이 빠져서 걸어서 나올 수 있었다. 음력 15일에서 20일까지는 늘 물이 차지만 이후는 썰물이 빠져나가면 걸어서 입출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다행히 오늘은 운이 좋았나 보다. 배도 타고 걸어도 보고...
주차장으로 빠져 나오는 길에..
물위에 잠기 간월암,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니연화대라 불리만 하다.
바다에는 한가로이 빈배가,.. 저 멀리 아련히 안면도꽃지해수욕장이..
허공에 날개짓 하는 갈매기 어디로 가려는가...한가롭게 날긴 하지만.
청허선사(淸虛禪師)
바람은 자도 꽃은 떨어지고
새가 우니 산이 더욱 고요하구나
새벽은 흰 구름과 함께 지새고
물은 밝은 달 띄워 흘러가네
讀罷楞嚴(독파릉엄)
風靜花猶落(풍정화유락)
鳥鳴山更幽(조명산갱유)
天共白雲曉(천공백운효)
水和明月流(수화명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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