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해몽
2010. 2. 20. 07:36ㆍ조사어록과 잠언
꿈해몽
하루는 스님(靈祐스님)이 낮잠을 자다가
앙산스님이 오는 것을 보고는 벽쪽으로 돌아누으니
앙산스님이 말하였다.
『스님께선 왜 그러십니까?』
스님은 일어나 말하였다.
『내 마침 꿈을 꾸었는데 네가 해몽 한번 해 보아라.』
앙산스님이 세숫대야 가득히 물을 떠다 주자 스님은 그 물로 세수하였다.
얼마후 향엄 지한(香嚴智閑:?~898)스님이 찾아오자 스님이 말하였다.
『내 조금 전에 꿈을 꾸었는데 앙산이 나를 위해 해몽해 주었다.
너도 한번 해몽해 보아라.』
향엄스님이 차 한 잔을 달여오니 스님이 말하였다.
『두 사람이 다 사리자보다도 신통하구나.』
~五家正宗贊에서~
@영우(靈祐)스님: 백장회해(百丈懷海)스님의 제자인 위산 대원(771~852).
법명은 영우. 선종 五家의 하나인 위앙종의 開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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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좋은 꿈 많이 꾸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