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과 미움
2009. 5. 20. 00:59ㆍ넋두리
(계방산 자락의 이승복님 생가)
탐욕과 미움
쇳물이 뜨거운들
탐욕보다 뜨거우랴
얼음이 차가운들
미움보다 차가우랴
산은 높아도
높은 것을 싫어하지 아니하듯
바다가 깊어도
깊은 것을 싫어하지 아니하듯
끝없는 탐욕이여!
어리석은 미움이여!
아는뇨 인생살이
草露같음을
초목은 낙엽 되어 떨어지고
이슬은 서리되어 내리니
기러기 외줄 지어 북녘 하늘로 날고
벽제골 황토분 풀풀이 날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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