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식

2009. 2. 21. 08:13넋두리

 

 

봄소식


처마는 능선으로 달려가고

풍경은 달랑 달랑 발을 구른다


잠에서 깨어난 계곡물

갯가에서 쑤군덕거리는데


뿌리등걸 위에 산새 한 마리

여길까 저길까 두리번거린다


산사의 봄은 어디쯤 왔을까


산을 내려온 짓궂은 바람

뜰 앞 매화가지 애를 태운다.

 

(영상: 불암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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