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求道)13

2008. 9. 17. 07:18생각하며

 

 <학도암에서>

 

구도(求道)13


새로운 듯하면서

돌아보면 어제 같은 오늘이요

벗어 난 듯하면서

돌아보면 思惟의 우물 곁


퍼내고 또 퍼내 보내지만

마르지 않는 思念의 濁水


내려놓아라(放下着), 

내려놓아라(放下着)

그것도 내려놓아라 고

嵩山의 바람만 요란한데


내 영혼의 갈증 씻어줄

반야의 샘은 어디에 있는가

굽은 등 휘적대며 오늘도

無明의 자갈밭에 쟁기를 드리운다.



#숭산(嵩山): 달마가 면벽한 곳. 소림사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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