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求道)12

2008. 9. 5. 00:08생각하며

 

 <명성산의 갈대>

 

구도(求道)12


보다듬고 깨트리고

보다듬고 깨트리고


자나 깨나 품안의

놓지 못한 한 물건


야반삼경에

홀연히 깨어나

달빛 주워 모은 지

몇 성상(星霜)이던고


가련타, 이 내 중생

갈대밭의 할구(瞎狗)여.


어느 세월

눈을 뜨고 저 달을 볼꼬.

 

'생각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고사로 사세요  (0) 2008.09.18
구도(求道)13  (0) 2008.09.17
바르게 사는 길(正命)(2)  (0) 2008.07.17
[스크랩] 솔향으로 가는 길... - 청학동의 가을  (0) 2008.07.17
삶의 길(4)  (0) 2008.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