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話頭) 9

2008. 9. 6. 07:20선시 만행 한시 화두

 

 <북한산 향로봉에서>

 

화두(話頭) 9


눈앞의 저 솔은

내 안에 있는가

내 밖에 있는가.


안도 아니고

밖도 아니라면

나는 어디에 있으며

저 솔은 어디 있다 하겠는가.


하여 고인(古人) 이르기를

『밤은 고요하고 물은 차서

고기가 물리지 않으니

(夜靜水寒 魚不食)

빈 배 가득히 달빛 싣고 돌아 온다

(滿船空載月明歸)』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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